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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혹은 슬픈 썰

동생이 다이어트 센터 다녔던 썰...3

by 썰푼공돌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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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입소한 언니중에 한언니는 구남친랑 더럽게 헤어졌나봐 태어나서 50키로 넘어본적이 없었는데...

 

친구랑 자취하면서 밥대신 먹은 그놈의 치킨이 그언니를....

아니 취소ㅋㅋㅋㅋ

 

치느님이 언니를...ㅋㅋㅋㅋ 치느는 잘못없어...naver...

 

그 언니 살쪘는데도 이목구비가 또렷할 정도로 이쁨ㅋㅋㅋ

남친이랑 헤어지고 학교휴학한 사이 폭식해서 살이 엄청 불어나서ㅜ 복학하려보니 자기가 초라할것 같아 알바 모아둔 돈으로 입소했대ㅋㅋㅋㅋㅋ

 

맨날 런닝머신 뛰면서 남자친구이름 부르면서 똥새끼 죽여버려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ㅋㅋ

 

시끄러워서 운동할땐 옆에 아무도 안감ㅋㅋㅋㅋㅋ

 

트레이너도 안건드림ㅋㅋㅋ 누구하나 죽일거같아서ㅋㅋㅋㅋ

 

그언니가 젤 독하게 뺐대ㅋㅋㅋ단기엨ㅋㅋㅋㅋ 빼니까 여신이라곸ㅋㅋ

 

근데 문제는 그 언니 부모님이 강원도에서 농사 지으시고 보수적이라 다이어트센터에 돈투자하는거 다 헛짓거리라 여기는 분이셨음ㅋㅋㅋ

 

그냥 농사일돕고 밭두렁 뛰다니면 살은 자연히 빠지게 되있다곸ㅋㅋㅋㅋ

와서 밭일이나 도우라곸ㅋㅋㅋ 그리고 넌 찐게 낫다고ㅋㅋㅋㅋㅋ

70키로 중반인뎈ㅋㅋㅋ

 

안보내 준다니까 꾀를 씀ㅋㅋㅋ 그래서 친구가 미국사는데 비행기값만 내고 몇달 미국간다곸ㅋㅋㅋㅋ

경비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허락만해달라고ㅋㅋㅋ 공부하러 간다니까 부모님은 오키오키ㅋㅋㅋ

 

근데 조건이 매일 저녁 집에 전화하는거였음ㅋㅋㅋ

 

그리고 항상 전화받으라고 미국에서 칠렐레 팔렐레 하면 안된다고 넌 공부하러간거라고ㅋㅋㅋㅋㅋ

 

언니 부모님한테 진짜 매일 전화함ㅋㅋㅋ 시차가 12시간이니까 오전 10시인데도 밤인척 피곤한척ㅋㅋㅋㅋ

 

옆에서 미국유학출신언니들이 영어로 수화기 너머로 들리게 쏼라쏼라 해주곸ㅋㅋㅋㅋ팝송틀고 ㅋㅋㅋ

미국분위기 내준다고ㅋㅋㅋㅋㅋ

 

하이 지나? 왓알유두잉? 와우 유얼패런츠? 리얼리? 하이~ ㅋㅋㅋㅋ

 

자꾸 전화하니까 귀찮아서 일부러 그 한국말 못하는 외국언니가 받게하고ㅋㅋㅋㅋㅋㅋ

 

그 언니 오리지날 미쿡 영어에 당황하셔서 부모님 잘 전화안했대ㅋㅋㅋ 그냥 영어 잘 배우고오라곸ㅋㅋㅋㅋ

 

덕분에 안들키고 여신되서 퇴소함ㅋㅋㅋ

 

나중엔 언니가 사실 그동안 센터에있었다고 고백해서 부모님이 센터로 고구마 잔뜩 보내줌ㅋㅋㅋㅋㅋㅋㅋ

 

딸 친구들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이 닭농장하시지 왜 고구마농사 지으시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은 되게 다양하대 기본 헬스 요가 태보 근력운동 에어로빅 등등 보통 제일 힘든게 근력운동이래 ㅋㅋ

 

몸에 근육은커녕 거의 지방덩어리 몸인 언니들이랔ㅋㅋㅋ 요가 태보 이런건 설설해도 티 안나고 런닝머신은 처음이 어렵지 뛰다보면 나중엔 기분이 좋다네?

그 운동 호르몬 나와서 그런가봨ㅋㅋㅋ

 

제일 어려워한게 스쿼트 런지...두발로 중력을 떠받치는것도 힘겨운 육중한 언니들인데 그 기마자세라그러지?

 

런닝머신 실컷뛰고 그걸 시켜봐 발이 부들부들 떨리는데ㅠ 자꾸 뒤로 넘어지고 엉덩방아찧고...

한언니가 유독 스쿼트를 못함 트레이너도 가르치다 가르치다 며칠을 가르쳐도 너무 못하니까 똑바로 하라고 이것도 왜 제대로 못하냐고 의지가 없다고 그랬나봐

 

그랬더니 언니가 폭발함ㅋㅋㅋ

 

니랑 내랑 같냐고 살덩이땜에 서있는것도 힘든데 이걸 내가 어떻게 하냐고 생각대로 몸이 안따라주는데 내는 안답답하겟냐고 소리치고 목에 두른 수건 트레이너한테 던지고 숙소가버림...


뚱클 언니들은 의리가 투철함ㅋㅋㅋㅋㅋ

 

죄다 동시에 운동기구 내려와서 트레이너 니가 뭐라그랬길래 저 착한언니가 저러냐고 니가 잘못했다고ㅋㅋㅋㅋ

우루루 한마디씩 쏴대고 숙소감ㅋㅋㅋㅋ

 

그다음이 요가 선생님와서 요가 수업인데 단체로 제끼고 그언니 위로해줌ㅋㅋㅋㅋ

 

트레이너들 배려없는 놈들이라고 욕하고 ㅋㅋㅋㅋ

결국 원장이 설득해서 언니들 요가 수업받고 그언니만 따로 트레이너랑 대화의 시간ㅋㅋㅋㅋ

 

트레이너가 미안하다고 ㅋㅋㅋ 사실 자기도 120키로 까지 나가는 뚱돼지 시절이 있어서 언니맘 잘 안다고 자기도 뚱뚱할땐 운동하다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고 근데 그 경험으로 이렇게 트레이서 됐다고 우리 열심히 해서 살빼자고ㅋㅋㅋㅋ

 

그언니 감동받아서 움ㅋㅋㅋㅋㅋㅋ

 

그 트레이너를 좋아하게 됨ㅋㅋㅋㅋ

짝사랑해서 금쪽같은 초콜릿도 주고 사탕도 챙겨 주고 그럼ㅋㅋㅋㅋ

 

근데 한언니가 그 트레이너 핸드폰 보다 2년사귄 여친이 있다해서

 

다시 싫어하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동안 내 초콜릿 받아먹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고 그러니 다치는것도 많았대

덤벨에 찍히고 런닝하다 삐끗해서 인대 늘어나고 발목 삐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파스 덕지덕지 테이핑 해놓곸ㅋㅋㅋㅋ

 

한언니가 갑자기 발목인대가 잘못되서 절뚝절뚝거리길래 내 동생이 부축해서 택시타고 동네병원감ㅋㅋㅋ

 

둘다 운동복 입은채였는데 진료 끝나고 간호사가 발목 테이핑해주면서

 

운동하기 힘들죠? 어휴 온몸에 파스를 붙였네요

 

그러길래 예 그렇죠뭐... 하니까

 

자기 사촌남동생도 중학생인데 핸드볼선수라고ㅋㅋㅋㅋ 비인기 종목이라 열심히 해도 미래가 불투명하니까 고민이라고ㅋㅋㅋ 열심히하니까 아무말도 못하는데 참...그래도 역도는 장미란 선수때문에 좀 나아지지 않았냐고ㅋㅋㅋㅋ


거기 주민들한테 여자역도선수들 합숙소로 소문이남ㅋㅋㅋㅋ

결국 오해 풀리긴했음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도 솔깃해서 자기도 센터 가고싶은데 얼마냐고ㅋㅋㅋㅋㅋㅋ 소개로 들어가면 좀 싸냐고 ㅋㅋㅋㅋㅋㅋ

 

개고생한다고 오지말라함ㅋㅋㅋㅋ


내동생 영어 잘 못함...영어만 유독...

중학생때 대학생 언니 데려다 놓고 영어 과외하는데

 

"I like music" 을 해맑게 아이 라이크 무식!

이래서 과외선생님 울다감ㅋㅋㅋㅋ

 

나도 그거보고 울음ㅋㅋㅋㅋ

그게 중3때임ㅋㅋㅋㅋ

 

지금은 읽는건 문제없는데 회화 울렁증이 있음ㅋㅋㅋ

 

외국인보면 심박수 올라가고 자꾸 눈물이 나온다그럼ㅋㅋㅋ

 

가족끼리 인도네시아 여행갔을때도 걘 영어한마디 안했음 ㅋㅋ

혼자 묵언수행함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맛사지를 받았는데 엄빠는 부부끼리 등맛사지 받고 우리는 자매 우리끼리 무슨 장미오일? 그거 추가해서 맛사지를 받음ㅋㅋ

 

마사지 받는 내내 직원들이 자꾸 영어로 말검 몇살이냐 자매냐? 부모님이랑 안닮았다 어려서 그런지 피부가 좋다 나도 무식이라

그냥 예스예스 노노 땡큐 그러고 있는데

 

동생은 아무말도 안함ㅋㅋㅋ

계속 묻는데 자는척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나한테 귓속말로 제발 자기 벙어리라 말해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자는척하느라 죽겠다고ㅋㅋㅋㅋ 왜자꾸 말거냐곸ㅋㅋㅋ

 

맛사지사가 맛사지하면서 세게? 약하게? 한국말로 말할땐 으흠? 음음음
..으흠? 하고 대답하면서 무슨 이제와서 벙어리라그랰ㅋㅋㅋㅋㅋㅋㅋ

 

걍 쟨 영어 아예 못한다 얘기해줌ㅋㅋㅋㅋ

내가 맛사지 먼저 끝나고 옷갈아입고 내려옴ㅋㅋ

 

거기 직원들이 나보고 막웃는거임ㅋㅋㅋ 니 동생 귀엽다고ㅋㅋㅋㅋㅋㅋ

왜 그러냐니까 원래 맛사지 끝나면 팁을 좀 줘야된대 마사지사한테ㅋㅋㅋ 팁 금액도 계약서?에 적어놓고ㅋㅋㅋㅋ

 

그래서 얜 말을 못하니까 종이에 팁이라 적어서 직원이 보여줌ㅋㅋㅋㅋ근데 돈이 한푼도 없었거든ㅋㅋ

아빠한테 돈있고 아빠는 밖에 있으니까 동생 당황ㅋㅋㅋㅋ

 

고민하다 tip = father. 적어놓고 나옴ㅋㅋㅋㅋㅋㅋㅋ

직원이 팁으로 너네 아빠를 받아야겠다고 너네 아빠 어딨냐곸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국 오는날 공항에서 아빠가 야 외국인데 너 영어 한마디는 해보고 가라고ㅋㅋㅋ

 

저기 패스트푸드가게에서 주스사오면 니가 좋아하는 향수하나 사준다함ㅋㅋㅋ

동생 혹해서 돈들고 주스사러감ㅋㅋㅋ

 

혹시 이년이 그냥 손가락으로만 주문할까봐 내가 몰래 따라감 ㅋㅋㅋ

 

완전 인도인 젊은 남자가 뭐드릴까요? 하니까 부들부들 떨면서 당당히

 

주스 쓰리!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직원 당황하면서 어떤주스요?

 

고민고민 하더니

예...옐로...옐로....ㅋㅋㅋㅋㅋㅋ

 

긴장해서 오렌지가 생각안남ㅋㅋㅋㅋ 결국 내가가서 오렌지라고 ㅋㅋㅋ

 

그래서 그 센터 있을때 첫 룸메중에 그 한국말 못하는 외국언니 있었는데 자꾸 영어로 말시켜서 울었대ㅋㅋㅋㅋㅋ

무서워서ㅋㅋㅋㅋ

 

그언니도 동생이 자기 싫어하는줄 알고 방바꿈ㅋㅋㅋㅋ 나중에 오해풀림ㅋㅋㅋㅋ

 

한국말 못하는 외국언니는 진짜 뭐든 맛있어했대 ㅋㅋㅋ한국엔 맛있는게 참 많다고ㅋㅋㅋ

 

어떤 언니가 숏다리 매니아라 맨날 숏다리 질겅질겅 씹으면서 다녔는데

 

그게 뭐냐고 오징어 말린거라고 보여주니까 징그럽다고 그랬대ㅋㅋㅋ

 

그것만은 못먹겠다곸ㅋㅋㅋ

 

저번에 그 창틀 냉장고 원장한테 털린 날 저녁에 숙소엔 간식 먹을게 없었음ㅋㅋㅋㅋ

 

천하장사 소시지라도 물고자야 자는데 먹을거 싹 털려서 슬퍼함...

유일하게 남은게 어떤 언니 주머니속에 남아있던 숏다리였음ㅋㅋㅋㅋ

 

마치 고립된 남극기지에서 하나 남은 초콜릿쿠키 나눠먹는 탐험대원들 처럼 사이좋게 8등분해서 룸메끼리 나눠먹는데

 

외국언니 끝까지 거부하다 배고파서 조심스럽게 숏다리 씹음ㅋㅋㅋㅋ

 

Oh 신!세!계! 컬쳐쇼크!

 

이런걸 왜 나 한테 지금 먹였냐고 이 짭쪼름한 맛은 뭐냐고ㅋㅋㅋ

이런건 한국에서만 파냐고ㅋㅋㅋㅋ 
나 이거 수출사업하고싶다고 ㅋㅋㅋㅋㅋㅋ

 

그후로 맨날 편의점 출근도장 찍음 숏다리사러다님ㅋㅋㅋㅋㅋ

 

나중엔 뚱클 회식때 불닭발도 잘먹더래ㅋㅋㅋㅋㅋ 맛있다고ㅋㅋㅋ 그언닌 그냥 맛없는게 없는거였음ㅋㅋㅋㅋ

 

끗...,,,

 

 

 

 

아 그리고

센터는 망했어요...

 

건물주가 하도 장사잘되니까

계약기간 끝나고 자기가 해볼거라고 쫓겨냈대

근데 망했음ㅋㅋㅋㅋ

원장이 또 차려볼거라고 딴 건물 사뒀는데

지금은 딴 사업에서 재미보고 있다네...

자꾸 정보달라해도 망해서 줄게 없으요 ㅠ

 

 

진짜 끗 ...

 

여기까지 읽은 여시들에게 치얼스b

내가썼지만 길다 진짜....

 

출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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