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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혹은 슬픈 썰

동생이 다이어트 센터 다녔던 썰...1

by 썰푼공돌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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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고딩때 갑자기 살이 쪄서 70키로에 육박함...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엄빠를 조르고 시골의 한 다이어트 센터에 입소함ㅋㅋㅋ

 

뚠뚠한 언니들만 있고 좋아서 온게 아니니까 우울하고 음침할 줄 알았는데 레알 재밌게 생활하다옴ㅋㅋ

 

퇴소때 58키로ㅋㅋ 근데 근육이라 55사이즈 자켓도 들어가더라ㅋ

 

거기언니중 제일 뚱뚱한 언니가175에 125키로였나?

미국살다온 언닌데 자긴 자기가 이렇게 뚱뚱한 돼지인지 한국와서 첨알았대ㅋㅋ


어렸을 때 유학갔다 한국왔는데 미국갈땐 60키로였대 ㅋㅋ

엄빠가 기겁하면서 딸 강제입소ㅋㅋㅋ

 

트레이너 한숨 쉬면서 걍 넌 숨만쉬라고 ㅋㅋ

런닝 뛰었다간 죽는다고ㅋㅋㅋ

 

걍 티비보고 삼시세끼 챙겨먹음ㅋㅋㅋㅋ 한달에 10키로씩 빠짐ㅋㅋㅋ 암것도 안했는데ㅋㅋㅋ

 

제일 마른언니는 46키로 였는데 섭식장애라 그거 고친다고 입소ㅠ 저녁때 맨날 울면서 손가락 넣어서 토하고 그랬대 ㅠ


먹을거 쥐콩 만큼주니까 언니들이 밤에 냉장고 음식 자꾸 스틸해감ㅋㅋ

 

식당아줌마들 빡쳐서 원장이 냉장고 잠궈두고 씨씨티비 달아놈ㅋㅋㅋㅋ

 

그래도 털어감ㅋㅋ

 

나중엔 창고까지뒤져서 흙당근 쌔벼서 화장실에서 씻어먹었대ㅋ 너무 배고파서ㅋㅋㅋㅋㅋㅋㅋ

 

내동생 당근 절대못먹는 년이였음ㅋㅋㅋ 그게 그렇게 맛있었대ㅋㅋㅋ

 

새벽에 배고파서 누가 삼각김밥 공수해오면 데워야 맛있잖엌ㅋㅋㅋ

근데 전자렌지 돌리면 삐삐소리나잖어

 

그럼 트레이너가 이 돼지년들 또 야식 처먹나 튀어나오니까 찜질팩 돌돌말아서 사이에 김밥넣고 데움ㅋㅋ

 

트레이너 나오면 아 찜질 하는것도 죄냐고ㅋㅋㅋ 먹는거 데우는거 아니라고ㅋㅋㅋ

 

꺼지라고ㅋㅋ

 
숙소 창문이 2중창인데 그 사이가 언니들 암묵적인 냉장고임 초콜릿 사탕 소세지 과자 다 숨겨놓음 베게밑엔 육포ㅋㅋㅋㅋㅋ

 

그런것도 서로서로 털어감ㅋㅋㅋ 도동년들...

 

그것도 어떤 미이 원장한테 신고해서 냉장고 트레이너한테 털림ㅠ

원장이 방 돌아다니면서 검사했는데 푸대자루로 한푸대나왔대ㅋㅋㅋㅋㅋ


주말엔 식당아줌마 쉬어야 하니까 자유식임

 

양.심.껏. 메뉴선택...

 

보통 짜장면이나 불백 김치찌개 간단한거 같은거 먹는대..

왜냐면 매일 아침 인바디해서 근육량 지방량 재서 트레이너가 운동 짜줌


이상한거 먹었다간 다음날 됨...


왕언니가 시내에 애들 끌고나가서 1인 1닭 사주다

누가 신고해서 반쯤 먹다 죄다 치킨집에서 트레이너들한테 연행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닭들은 포장해서 그날 트레이너들 닭파티하고 언니들 벌로 파워운동ㅋㅋㅋㅋ

그날 밤 숙소 난리남 그년 색출한다고ㅋㅋㅋ

죽여버린다고ㅋㅋㅋㅋㅋ

냉장고 원장한테 신고한년 이랑 동일인물 아니냐고ㅋㅋ


다들 한체격 하셔서 물건 같은거 진짜 많이고장남

문고리 맨날 빠지고 침대뽀사지고 변기깨뜨리고 ...

 

변기는 누가 깨뜨린지 몰랐는데 샤워할 때 어떤 언니 엉덩이에 상처있어서

강제 범인 색출...

 

걍 상처위에 데일밴드 붙였대ㅠ

다쳤는데 쪽팔려서 얘기 안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울면서 병원감ㅋㅋㅋㅋ


다들 음식에 대해선 전문가 수준이라 맛집 같은거 잘알고 얘기 엄청 잘통함


거기 일과가 6시 기상

공복에 운동 아침밥 먹고 운동 점심주고 운동 저녁 멕이고 또 운동


.......걍 태릉선수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주민들도 처음엔 여자 역도부훈련장인줄 알았다고ㅋㅋㅋㅋ

 

등치좋은 언니들 끼리 운동복입고 나돌아댕기니까ㅋㅋㅋㅋㅋ


거기 고도비만 언니 대부분이 외국생활 오래한 언니들임 보통 한국에선 주변 눈치 신경쓰느라 백키로 넘게찌긴 힘들잖음...ㅠ 그래서 다들 성격 쾌활하고 낙천적임ㅋㅋㅋ


보통 뚠뚠하면 음침하고 소심한데 언니들 말도 잘하고 배운 여자들이고 잘웃고 다님ㅋㅋㅋ 한국와서야 살땜에 스트레스받았대ㅠ


거기 트레이너들 죄다 남자고 살빼려고 입소한 언니들은 다 여자에 나이도 비슷함 20대 ~30대...


제일 나이든 언니가 33살 애엄마... 5살 애기 남편한테 던져두고

자긴 2개월 째 살빼는중ㅋㅋㅋㅋ

트레이너는 몸도 좋고 그러니까 썸없냐니깐 ,,,

 

ㅋㅋㅋㅋ그딴거 없대ㅋㅋㅋ 트레이너들 죄다 악마새끼들이라고ㅋㅋㅋ

서로 욕밖에 안한대ㅋㅋㅋㅋ

 
저것들 풀때기만주고ㅋㅋㅋ 운동만 시킨다고ㅋㅋㅋ

 
트레이너들은 저것들 살빼러 와놓고 먹을것만 는다고ㅋㅋㅋ

 

서로를 이해못함ㅋㅋㅋ

 

언니들은 오직 치킨찬양ㅋㅋㅋ 치킨이 강동원 원빈임ㅋㅋㅋ

 

매일매일 치킨메이커 별로 별점을 메기며 열띤 토론...ㅋㅋㅋㅋ


자기전엔 침대에 누워 먹을거로 끝말잇기 놀잌ㅋㅋㅋㅋ

 

내동생 원래 2인 1닭 하던앤데 거기가서 1인 1닭 배워옴

거기선 1인 1닭 안하면 배반자임 솔직히 1인 1닭은좀... 이러면 얘기도 안섞음 레알 1인 1닭ㅋㅋㅋ

 

거기언니들 전용 단골 치킨집이 있었음


메이커치킨은 아니고 걍 1마리 1만원 짜리 동네 치킨집 근데 맛있대ㅋㅋㅋ

 
저번에 네네치킨 1인 1닭하다 연행되서 어떤 언니가 새로운 치킨집 발굴해냄


거기가 왜 좋냐면 구석에 후미진대라 그 언니들 입장하면 주인아줌마가 커튼내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악ㅋㅋㅋㅋ ㅋㅋㅋㅋ

 
거기서 트레이너 몰래 1인 1닭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하루매상 20도 못찍었는데 언니들이 매상 채워줌ㅋㅋㅋ

 
그게 소문이 나서 딴팀 언니들도 죄다 거기가서 1인 1닭ㅋㅋㅋㅋ

 

아줌마 신나니까

 
알탕도 주고 꼬치도 주고 서비스 막 퍼주고ㅋㅋㅋㅋ 언니들은 살찌고...

 

그러니까 트레이너가 눈치까서 주변 식당 물색하다 그 사실 발각됨

 
트레이너 빡쳐서 아줌마 협박함...일단 그언니들은 자기들 월급주는 고객이니까...


아줌마한테 닭팔지 말라고

 
얘네 살빼러 온애들인데 왜 닭먹이냐고ㅋㅋㅋㅋ

우리 트레이너들 여기서 회식하는데 이제 회식 안할거라고ㅋㅋㅋ

 

그러니까 왕언니가 아줌마한테

저것들이 닭많이 팔아주냐고 우리가 많이 팔아주냐곸ㅋㅋㅋㅋ

 

걔네들은 닭가슴살만 는 애들이라고ㅋㅋㅋㅋ 걔네를 버리라고ㅋㅋㅋㅋ

 

결국 트레이너 포기하고 양.심.껏 먹으라고 타협봄ㅋㅋㅋ


거기 언니들 운동하다 많이 쓰러짐ㅠ 애초에 많이먹고 숨쉬기 운동만 하던


언니들 조금먹고 하루종일 운동하니 안쓰러지겠음?

 

일단 90키로 이상은 런닝머신 금지임 무릎 상한다고 사이클 기계 젤 약하게 해놓고


설설 달리라 시킨대ㅋㅋ 간단한 무산소 운동이랑...


거기 110키로 언니 태보운동하다 쓰러짐... 자주있는일이라 쓰러진순간


언니 안쳐다 보고 죄다 트레이너들 얼굴만봄ㅋㅋㅋㅋ


저언니 저거 이제 누가 업어옮기나...ㅋㅋㅋㅋㅋㅋㅋ

거기 백키로 근육돼지 트레이너가 있었는데 (근육이라 백키론데 레알 날씬한 체형이었대ㅋㅋ보디빌더 출신ㅋ)


간신히 업어서 병원감ㅋㅋㅋ


담날 그언니 잘 쉬다 센터옴...


트레이너 3일동안 센터 못옴ㅋㅋㅋㅋ허리다쳐섴ㅋㅋㅋ

 

거기 원장이 진지하게 위급상황에 대비해서 들것 몇개 들여놓을까 고민했다함ㅋㅋㅋㅋㅋㅋ 언니들한테 들것은 어디서 파냐곸ㅋㅋㅋㅋ


하루종일 운동하는 언니들이라 다들 물먹는 하마들임

900ml 물병 들고다니면서 운동 한타임 끝나면 그걸로 두통마심ㅋㅋㅋㅋ정수기에 쪼로록 줄서서ㅋㅋㅋ

 

운동을 열심히 해야 땀이나니깐 등어리에 땀 안젖으면 런닝머신 못내려옴...


내동생 땀없는 체질이라 억울하게 맨날 고생하니까 언니들이 쿨하게 옷에 물뿌려줌ㅋㅋㅋㅋㅋ진작 그럴걸그랬다고ㅠ


게다가 언니들 한타임 끝날때마다 샤워하니까 물값 레알 많이 나왔대 운동복도 하루에 몇번씩 갈아입으니깐 세탁기 24시간 돌아가고..

원장이 이거차리고 제일 고민한게 물값땜에 걱정이라곸ㅋㅋㅋ

 

거기언니들 공통 주제가 둘임 먹을거 그리고 옷ㅋㅋㅋㅋ


한국오니까 옷이 없다고ㅋㅋ 돈은 많은데 백화점가도 살수가 없다곸ㅋㅋ


그리고 왜 한국엔 맛있는게 이렇게 많은데 삐쩍 꼴은 애들 뿐이냐곸ㅋㅋ


사회가 미쳐돌아간다곸ㅋㅋㅋ 열변을 토하면 모두 기립박숰ㅋㅋㅋ

트레이너들은 걍 웃음ㅋㅋㅋ

거기 미국온니들 많고 특히 대학생언니들 많았음


태어날때부터 미국산 언니도 있어서 한국말 못하는 언니도 있었음ㅋㅋ

그언니 룸메이트는 살도 빼고 공짜 어학연숰ㅋㅋㅋ영어실력 레알 많이 늘었음ㅋㅋㅋ

부모님이 진짜 좋아함ㅋㅋㅋ 너 다음 방학때 센터 또가라곸ㅋㅋ


어느날은 그 외국언니가 외출하고 와서 침울해함

왕언니가 왜그러냐 니깐 남중딩이 자기보고 뭐라 놀렸대ㅠ


뭐라한지는 못들었는데 나쁜말 같다고 기분나빠함

언니들 그언니 위로해줌...

 

다음에 왕언니가 편의점 가다 그중딩 또 뭐라 는거 잡았음ㅋㅋ

너 뭐라 했냐니까 얼굴 시뻘개지면서 뚱클이요...함

 

뚱클이 뭐냐니깐 뚱땡이클럽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우릴 그딴식으로 부르지말라고 한번만 더그러면 학교에 고발할거라곸ㅋㅋㅋ

그거듣고 언니들 단체로 배잡고 웃음ㅋㅋㅋㅋ

 

우리는 뚱클 뚱클 뚱땡이클럽 주제가까지 만들어서 부름ㅋㅋㅋㅋ아악ㅋㅋㅋㅋ


주제가 부르면서 운동함ㅋㅋㅋㅋㅋ 낙천적이옄ㅋㅋ

 

거기 전설이 집안 레알 부자인 100키로 언니 있었는데 70키로까지 빼서 잘생긴 트레이너랑 눈맞아서 결혼함ㅋㅋㅋ


트레이너가 빈털털이라 여자집이 반대했는데 나중엔 허락하고 남자 헬스장 차려줬대ㅋㅋㅋㅋ

 

출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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