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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목욕하는 신랑을 보고있는 시누이 썰..

by 썰푼공돌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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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신랑목욕하는걸 보고있는 시누이

토요일에 일터져서 크게싸우고 지금은 친언니집에 와있어요.
저는 작년 5월에 결혼해서 2주뒤면 결혼일주년이 되요.
 
토요일일에 잠깐 일때문에 거래처에 급하게 다녀올일이 생겨서 오전에 나갔다가 점심이 조금 지난 후에 집에 들어왔었어요.
 
미팅하는동안 신랑이 시누이가 시어머니반찬 전해주러 잠깐 집에 들렀다고해서 시누이가 집에 있는건 알고있었어요.
 
집에 들어왔는데 거실에는 아무도 없더라고요, 현관에는 분명 신발이 있는데요.
 
그래서 방에있나해서 들어가려다가 거실쪽에있는 화장실에서 말소리가 들려서 그쪽 화장실로갔는데 느낌이 썌하더라고요.
 
화장실에서 신랑이랑 시누이 웃음소리가 나는데 왜 둘이 화장실에 있는가했어요.
 
설마설마 하면서 화장실 노크하니까 신랑이 당신이야? 하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나 이제 집에 왔다고, 거실 화장실에서 뭐하냐고 문을 열었어요.
 
근데 욕조에 남편앉아서 목욕하고있고 시누이는 서재의자를 가져다가 화장실에와서 거기앉아있더라고요.
 
내가 지금 보고있는 상황이 무슨상황인가 싶고 제대로 말도 안나와서 가만히 서있으니까 시누이가 언니오셨냐고 하더라고요.
 
시누이한테 아무말안하고 신랑한테 당신뭐하는거야? 하니까 목욕하고있대요. 주말이라서 오랜만에 따뜻한물에 몸담그고있다고요. 둘다 너무 당당하게 저를 대합니다.
 
당신목욕하는데 아가씨는 왜 여기계시는거냐고 하니까 시누이가 저더러 그냥 이런저런 얘기좀하고있었다하네요. 요즘 취업이다뭐다해서 고민이 많다고 계속 뭐라 말하는데 하나도 안들리고 그 상황을 마주하고있는게 소름끼쳐서 그냥 화장실에서 나왔어요.
 
둘도 분위기파악했는지 나오는소리들리고 좀있다가 밖에서 시누이가 언니 저 갈게요~ 이러고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신랑도 바로 안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저보자마자 애 무안하게 뭐하는짓이냐고 하는데 어이가없어서 그럼 당신목욕하는거 아가씨가 보고있는데 내가 거기서 같이 웃었어야 했냐고 하니까 가족끼리인데 어떠냐고 하네요?
저희신랑 31이고 아가씨는 25살이에요. 다큰성인둘이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목욕하는걸 보고있나요?
 
나는 이해절대 안간다, 초등학생정도일때는 이해가는거지만 당신이나 아가씨가 다 큰 성인들인데 그게 뭐하는거냐고 하니까 절 오히려 이상한여자로 만듭니다.
나중에는 신랑이 저한테 하는 말이,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어떻게 자기 동생이랑 자기 사이를 그런식으로 생각할수가 있냐고 오히려 화내요.
 
결국 토요일낮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대판 싸우고 저는 지금 저희친언니집에 와있어요.
친언니는 독신주의라서 혼자 살고있고 저한테는 언니이자 제일 친한친구에요.
엄마아빠한테 말도 못하고 언니한테 말하니까 언니는 이게 말이 되는상황이냐고 당장 제부한테 전화하라고 화냅니다.
 
신랑은 끝까지 잘못했다는 소리안하고 오히려 제가 신랑과 아가씨를 나쁘고 더러운쪽으로 생각했다고 당장 사과하라고 합니다.
사과하기전까지는 집에 들어올 생각도 말라고 일요일오후에 문자왔었어요.
저는 신랑이 지금 길길이 날뛰고있는 '더러운쪽'으로 말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냥 아무리 남매라지만 다 큰 성인인데 아직까지 서로 목욕하는걸 본다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말을 한거였어요.
그런데 본인이 무슨 피해의식있는 사람처럼 날뛰면서 설마 당신 나랑 내동생사이를 그런식으로 보는거냐고 화를 내는걸로 싸움이 커졌던겁니다.
 
 
저나 언니나 같은 여자니까 사우나를 같이 가고 하는건 이해가 돼요.
근데 신랑이랑 아가씨가 같이 화장실에서 목욕하는걸 보는건 괜찮은겁니까?
신랑이 목욕할때 입욕제나 거품이라도 풀어놔서 안보이는것도아니였고, 물만 받아서 들어가있는데 물안으로 몸이 다 보이는 상황이였어요.
시누이는 화장실에 의자가지고와서 앉아서 둘이 웃으면서 얘기하고있는 상황이였고요.
 
 
오히려 저를 더러운생각을 가진 여자로 몰아가면서 본인이랑 시누이한테 싹싹 빌고 사과하기전까지는 발도 들일 생각하지말라합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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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저희신랑이랑은 말이 안통합니다.
 
그 상황을 읽으신 모든분들이 상식밖의 일이라고 하는데도 신랑은 떳떳하네요.
 
뭐가 잘못인건지도 모르고 오히려 저더러 정신못차린다고 하는 신랑이랑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점심시간에 이 글 링크 보내줬어요.
 
톡에서 1사라지고 꽤 말이 없더니 얼마뒤에 전화와서 욕부터 합니다.
 
남편이랑 시누이 둘다 미친년놈들 만들으니까 속시원하냐고 당장 글 내리라고 하는데 안내린다고 했어요.
 
저더러 본인이랑 시누이한테 싹싹빌라고 했는데, 시누이 데리고와서 둘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기전까지는 글 안내린다고 했어요.
 
끝까지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거면 이 글 링크 시누이랑 시부모님한테도 보내겠다고 하니까 정신놓은년이라고 욕만 늘어놓습니다.
오히려 저더러 이렇게 독한여자인줄 알았더라면 결혼안했을거라고 하는데 제가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이런 또라이집안인줄 알았으면 저도 당연히 결혼안했을거라했습니다.
 
본인이랑 시누이 얼굴에 먹칠하고 인터넷상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소리를 질러대길래 그럼 제가 쓴 글에서 잘못된게 있으면 말해보라했어요.
 
제가 글을 저 유리한쪽으로 써서 사람들이 당신이랑 아가씨 욕하는거냐고 하니까 한다는말이, 사람들은 우리가족을 겪어보지 못했으니까 저런반응이라하네요. 근데 저는 남편이랑 시누이를 오랫동안 봐왔고 둘이 얼마나 사이가좋은 남매인지 아는데 그걸 이해못해주고 이런식으로 더러운꼴을 보게해야겠느냐합니다.
 
 
댓글중에 해주신말씀대로, 그럼 당신은 내가 오빠나 남동생이 있다쳐서 오빠나 남동생이 나 목욕할때 옆에 의자끌고와서 앉아있어도 괜찮다는거냐고 하니까 여자랑 남자를 그런식으로 비교하지말래요.
그리고 저는 지금 나쁜의도(?)를 가정해서 상황을 만들어서 물어보고있는거라고 하네요? 신랑이랑 시누이는 그런 의도가 전혀없는 그냥 둘이 얘기를 하고있던 상황이였다고 끝까지 우깁니다.
 
 
더이상 말도 안통하고 열만 뻗쳐서 내일밤까지 잘 생각해보라했어요. 내일밤에도 당신이랑 아가씨는 당당하니 저더러 사과하라는 말을 하면 그때는 주변사람들한테 누가 정말 미친사람인지 한번 물어보자했습니다.
시부모님께 이 글 링크 보내고 남편지인들한테는 제가 직접 물어본다고 하니까 너야말로 정신줄 제대로잡고 잘 생각하라고 미친놈마냥 소리만 지릅니다.
 
 
이런 또라인줄 모르고 3년이나 좋다고 연애하고 결혼까지 한 제가 한심해져요 정말, 자기 성질 못이겨서 욕이나 하는 이런놈인줄 왜 진작 몰랐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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