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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결혼 후 참기힘든 더러움 썰..

by 썰푼공돌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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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결혼하면 더러운게 당연한건가요?

결혼1년차 다되어갑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말이 안맞아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깨끗하게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였어요.
특히 정리정돈이 안되어있거나, 거울 창문 세면대 등등에
자국?같은걸 못보는 스타일이에요.
저도 그런면에선 결벽증?같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깨끗하게 하라고 강요는 절대 안합니다.
개인마다 살아온 환경과, 성향이 있으니까요 .

남편은 늘 자취하면서 지저분하게 살다가
지금은 너무 깨끗하게 살아서 편하다고 해요.
남편은 혼자살았어서 그런지
늘 양말이나 옷은 벗으면 제자리. 휴지쓰고 제자리
뭐 먹고 제자리 입니다.
그럴때마다 치워달라하기엔 서로 빈정상할까봐
제가 말없이 다 하는편이에요.
그 정도야 뭐 어려운게 아니니까요.

근데 제가 못 참는 단 한.가.지.가 있어요.
바로 변기에 묻은 똥 칠입니다.
무슨 항문힘이 얼마나 쌔면 주위에 다 묻을수가 있는지..
늘 의문이에요.

전 아직 방귀도 안터서 몰래 방에가서 하거나 참는바람에
결혼 후 얼굴색이 노래진거 같은데
남편은 제가 밥 먹고있어도 부륵, 뿌, 뚜두둑, 뽜악 ㅡ
생리현상이니 이해한다고 칩시다.
솔직히 자기가 똥 누고 물 내리고나면
변기 한번 확인 하는게 매너아닌가요 ㅜㅜ?

처음이야 몰랐다고 쳐도
제가 두세번 말했어요.
심지어 변기를 안내린 적도..하 ㅠㅠ
다른건 다 참아도 똥은 진짜 아닌거 같다고
몇번을 말해도
사람이 실수할 수도있지. 내 똥이 더러워?
결혼한 사이에 그 정도가 더러워?
와..진짜 섭섭하다. 난 니 똥 하나도 안 더러운데
넌 이제 내가 싫구나. 거리감 느낀다는 둥

진짜 머리 한대 칠뻔했지만
오빠라 참았습니다.

항문 힘 인정합니다. 인정해요.
근데 그렇게 힘껏 자랑했으면
뒤처리는 자기 몫이잖아요..

방금도 변기에 뭔가 갈색이 죽ㅡ 묻어있길래..

아!! 진짜 장이 썩었나.
니 똥구멍 두개야?? 막 양쪽에서 나와??
아 더럽네 진짜. 너도 더러운거 보여줘??하면서
있는힘껏 방귀를 뽝 껴줬더니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는 중이에요.
충격먹었거나 삐졌거나 둘중 하나겠죠.

여러분들은 남편이 묻힌 똥변기조차
짜증없이 잘 치우시나요? ㅜㅜ


갑자기 울화통터져 모바일로 썼구요..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가..감사합니다..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추가글

대박사건! 톡선이 된게 이런 기분이고

추가글을 적는게 이런 기분이군요..

추가라는건 고기추가밖에 해 본 적이 없는데..

역시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감동했어요 ㅠㅠ

여태 살아온 방식이 있으니

항상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있었어요..

저도 남편이 저렇게 당연하다는 듯 퍼질러 놓는게 싫듯이

남편도 제가 깔끔떠는게 보기 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요.

무튼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잘 맞춰볼게요.

 

아 근데, 진짜 생각해보면 남편 장이 약한가봐요!!

몸 속에 버너가 있나 싶을정도로 뭘 자꾸 끓이더라구요. 

부글부글.부르륵.쀠부뷕(?) 참 재주가 많은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자기도 좀 그랬던지

아주 화장실을 물테러하고 출근하셨더라구요.

아직 서툴러서 그런듯해요. 애교로 생각합니다.

 

저희 집엔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우자'라는 가훈이 생겼어요.

중의적 표현에 참 좋은 뜻 같아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복 받으세용^^

 

아!!!! 화장실은 안타깝지만 1개에요..

돈 열심히 모아서 2개 있는 곳으로 갈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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