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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빡침썰

바람 피우는거 알려줬다가 또라이 된 썰..

by 썰푼공돌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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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바람피우는거 알려주니 절 또라이로 모네요 ㅎ

하. 이래서 남녀사이에 끼지 말라는 건가 싶어요.

 
전 20대 후반 미혼 여자구요, 
 
제 가까운 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상대방 남자 인사시켜주며 식사도 했어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11시 무렵 늦은 회식을 했는데
 
그 곳에서 친구의 약혼남을 발견했습니다.
 
남자 2 여자 2, 이렇게 술마시고 있더라구요?
 
저는 회식자리에 앉아있는 상태라 인사는 안했어요.
 
근데... 내 친구가 알고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회식은 뒷전이고 힐끗힐끗 그 테이블을 보니
 
남자 여자 짝을지어 앉아있고
 
약혼남은 다른 여자에게 어깨동무하고 연인처럼
 
온몸을 밀착하고 여자귀에 속삭이고 난리가 났어요.
 
지네끼리 얼마나 푹 빠져있으면
 
제가 화장실 갈때 그 테이블을 지나치면서
 
눈 부릅뜨고 얼굴 확인 했는데도
 
전혀 눈치도 못채고 껴안고 난리법석.
 
그리고 둘둘이 짝을지어 손을 잡고 나갔어요.
 
 
 
 
 
 
다음날...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친구에게 
 
어제 제가 목격했던 일을 말해줬습니다.
 
절대로 가볍게 말하지 않고
 
전화로 차분하게 본대로 전했고
 
혹시 정신적으로 힘들면 꼭 연락달라 했습니다.
 
친구는 처음에 진짜냐고 수 차례 묻더니
 
어제 분명히 피곤하다고 11시에 잤고
 
오늘 출근한다고 6시에 일어난 남친이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는 겁니다.
 
 
 
 
 
다음날,
 
친구가 웃으며 저를 보잡니다.
 
그 일 때문일텐데 왜 마냥 웃고있나 싶었더니
 
제가 완~전히 오해한거랍니다 ㅋ....
 
그 남자는 퇴근후 길에서 동창들을 우연히 마주쳐서
 
진짜 1분정도 인사만 하고 급하게 나왔고
 
껴안거나 스킨쉽 일절 없었고
 
심지어 음식도 안먹고 나왔고 (계산내역 없다고함)
 
담날 출근을 위해
 
급하게 동창들 모두 악수를 하고 나왔는데
 
식당이 어두워서 제가 잘못 본거래요.
 
게다가 여자들 다 결혼한 동창이고
 
못생겨서 여자로도 안보이는애들 (?)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자기가 매일마다 바람피면 죽는다고
 
하도 세뇌를 해놔서 그렇게 무모하게 피울 인간이 아니고
 
잠이 워낙 많은사람이라 
 
11시 이후로 그렇게 술집에서 놀 양반이 아닌걸
 
맨날 보는 자기가 훨~씬 잘 안다고 합니다. ^___^
 
그러면서 저에게 생글거리며 하는말.
 
 
 
 
 
 
"너 그렇게 사람 계속 의심하면 그것두 병이야~
 
나 걱정해주는 니 마음은 고마운데
 
ㅇㅇ씨가 진짜 6시 출근이라 빨리 잤어.
 
우리 ㅇㅇ씨도 억울하고 화난다고
 
대체 너보고 뭘 본거냐고 방방뛰더라구.
 
우리 ㅇㅇ씨랑 너가 얘기해볼래? "
 
 
 
 
 
ㅎ............
 
ㅎㅎ......................
 
ㅎㅎㅎ................................
 
 
참고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
 
20대 후반 동창으로도 안보였고
 
누가봐도 클럽복장 20대 초반 애들이었는데...
 
뭐 젊게(?) 입고다니시는 동창이라고 쳐도
 
아무리봐도 밀착해서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는 그 느낌.
 
제가 눈깔이 삐인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저 나름 고심해서 걔 남친이 했던
 
징그러운 행동들을 죄다 순화시켜 말해줬는데도
 
이렇게 자기 머릿속에서 스스로 걷어차버리고
 
아예 저를 정신병자/ 눈깔 삔 사람으로 만드네요.
 
웃기고 기가막혀서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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