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은빡침썰

차 잠깐 태워주고 점심 얻어먹는 상사 썰...

by 썰푼공돌 2023. 3. 10.
반응형

원제목 :  점심을 계속 제가 사는게 옳은가요?

회사가 외곽에 있어요
출퇴근은 통근버스로 하고 있고
점심은 구내식당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서
두어달 정도는 밖에서 사 먹어야하는 상황이구요
주변에 식당 단 한군데도 없고
길도 없어서 걸어서는 절대 나갈수가 없어요

차로 3,4분정도 나가면 아파트 단지랑
병원, 식당 등 있구요

그래서 저는 직원 중 유일한 뚜벅이인지라
점심 고민이 많았는데
(여름이라 도시락싸기도 참 힘들고
한그릇은 배달도 안와요)
감사하게도 남자 선배 중 한분이 같이 먹으러 나가자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선배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는데
첫날에 제가 감사해서
점심을 샀어요(두명해서 22,000원)

저는 한달에 두세번정도는 제가 사고
나머지는 더치페이 할 생각이였거든요 ?

근데 그 다음날에 선배가
자연스레 식사값을 안내고
잘먹었엉~먼저 차에 가 있을게~
라고 하셨어요 ;;;

그래서 또 제가 계산하고 나왔는데
뭐 그래 다음날부터는 더치페이하자고
말씀드려야겠다 싶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또 계산을 안하고 나가시길래
선배님 점심값은 계좌로 보내주실래요?
했더니

완전 당황스런 얼굴로
아..줘야해? 내가 내 차로 운전해서 점심 먹으러 오는건데..?
아 계산해야하는건지 몰랐네..ㅎㅎ(약간 어이없다는 웃음)

그래서 저도 너무 황당해서
그럼 두달 내내 제가 밥값을 다 내는게 맞는거에요?
했더니

아니 나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내가 내주려고 했지...
내 차로 운전해서 내 기름값 들여서 오는거잖아..
너 어려서 이런거 잘 모르지..?

(그 선배 35살, 저 24살임)

헐...
차로 3,4분 거리고
택시타면 기본요금 나오는거린데...

그래서 그럴거면 그냥 밥 따로 먹는게 좋을거 같다고
말씀드리니까
되게 어이없어 하시네요

사장님도 왜 같이 밥 안먹냐 묻길래
상황 설명 간단히 드렸더니
보통 차 운전하는 사람은 밥값을 안내는게
암묵적으로 맞긴 한데
거리도 많이 가깝고 둘밖에 안되는데
혼자 다 부담하기엔 좀 아닌거 같다
라고 하셨어요

결국은
사장님이 또래 남직원한테 같이 좀 먹으라고
말해주셔서 또래 남자 직원 두명이랑
같이 나가서 먹는데

칼같이 더치페이하고
오히려 저 제일 막내라고 커피도 사주시고
챙겨주시네요;; ㅠㅠ

그래서 주유권 모바일 기프티콘이라도 드리려고 해요

어차피 같이 나가는 차에 얻어타는거긴 해도
저도 양심이 있으니
밥을 산다던지 주유권을 드린다던지
충분히 성의표시를 할텐데
인당 만원이 넘는 밥을 두달간 내내 사야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다른 회사에서도
한 직원 차 타고 다같이 점심 먹으러 나가는 경우 많잖아요
그럼 차 운전하는 직원은 매일 밥값 안내는건가요?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