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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먹는거에 사죽 못쓰고 먹는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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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누가더 이상한가요?(식탐문제)

제목과 같이 먹는것 때문에 판분들 의견을 듣고자 글올립니다.

다쓰고 댓글달린거 신랑한테 다 보여줄 생각입니다.

연애 초때부터 이사람이 식탐이 많은걸 알았습니다.

정말 먹을거라면 사죽을 못써요..

밥을먹고난 후에도 본인이 먹고싶으면 라면에...아이스크림, 빵

있는데로 모조리 다먹어요.. 연애초반에는 먹는걸로 싸운적도 많아요.

예를들어 찌개를 2인분 시키면 냄비에 2인분이 같이 담아져 끓여먹는거면

1인분양이 아닌 본인 혼자 거의 바닦이 보일정도로 흡입을 하더라구요..

아니 같이먹는걸 상대방 배려도 안하고 혼자 다먹으면 어떻게 하냐

뭐 이런 문제로 먹을때마다 잔소리 하곤 했죠..그리고 좀 맛있다 싶은건

막 허겁지겁..먹는속도도 참 빨라요...그래서 제가 본인 입에 맛있는거면

상대도 맛있어 하는건데 도대체 먹을것만보면 왜이렇게 욕심을 부리냐고

매번 그러죠..그러다 하도 그래서 이제는 먹을껄 나눠놉니다.

예를들어 귤이 총6개면 3개는 당신꺼고 3개는 내꺼야. 이런식으로..

안그럼 뒷사람 생각안하고 본인입에 다 털어넣거든요..근데 그렇게 해놔도

본인꺼 다먹고 제가 나중에 먹을때 옆에서그럽니다...나 한개만..

나 한입만 먹으면 안돼? 그럼또 사람이 치사하게 싫어 이럴순 없자나요.

심지어는 자다가도 제가 뭐 먹는소리 들리면 벌떡 일어나서 나옵니다...

뭐먹어? 이러고...암튼 먹는거때문에 결혼하고 1년이 지난 지금에도

계속 잔소리하고 그러는데요..오늘은 제가 참다참다 정말 무안할정도로

화내버렸어요. 중화요리를 시켜먹었는데 신랑은 중화비빔밥 저는 굴짬뽕

이렇게 시켜서 포장 뜯고있는데..자기껀 뭐야? 나국물 한수저만 먹어봐도

돼? 라고 해서 맛보고 싶은가보다 싶어...응 먹어봐..이랬는데..

한수저먹고 두수저..세수저..막 퍼먹더니 이거 맛있어 맛있어 이러면서..

자기 짬뽕국물 냅두고 비빔밥먹으면서 아에 국물을 제껄 퍼먹드라구요..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니...한수저만 맛본다며 뭘 계속 먹어" 라고

했더니 "국물이 너무 맛있엉~~" 이러네요..그러더니 저 면 먹고있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숫가락 왔다갔다...면다먹고 국물 마시려고 그릇

들어서 후루룩 마시는데도...거기다 숫가락 갔다넣고 퍼먹드라구요..

솔직히 전 면보다 굴짬뽕 국물때문에 시켜먹거든요...이제 면발

다건져먹었으니 국물마셔볼까~라는생각에 딱 들었는데...계속 저러고

있으니 순식간에 짜증이 있는데로 나드라구요..그래서 딱 한모금 마시고

짬뽕그릇 식탁에 쎄게 내려놓고 언성 높혔어요.

이게 지금 뭐하는 짓거리냐고 진짜 암말안하고 있으니 너무한다 생각

안드냐고 어떻게 사람 마시고있는데도 거기다 숫가락넣고 계속 쳐먹냐고

이게 어느나라 식사매너냐고 막 소리쳤어요. 아무리 먹는걸 좋아하고

맛있고 해도 그렇지 쫌 정도껏 하라고.. 그리곤 나 안먹을꺼니깐

너 다쳐먹으라고 그러곤 식탁에서 일어났어요. 신랑이 그러네요

먹는걸로 너무 치사하게 구는거 아니냐고...먹다보면 맛있으니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그럼 한그릇더 시킴되는거지 그런걸로 밥먹는데

그렇게 눈치주고 소리지르냐고..

하...다시생각하니 저는 또 화날라고 하는데...이거 정말 제가 예민하고

너무한건 가요? 제가 너무 신경과민인건지 판분들께서 판단하시고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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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댓글이 이렇게나...많이...놀랐네요...

뭐 후기라고 할것도 없네요~~이글 댓글 그대로 보여주고 하니

심기가 많이 불편했나봐요ㅎㅎ 그만 보겠다 하더라구요ㅋㅋ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충고및 같이 화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식탐이야기라고 주작 이라고 하시는분도 계셨는데..

정말 주작 아니구요;;;이런글이 많다는건 정말 주위에 한집걸러 한집에

꼭 한명씩 있나봅니다...첨부터 왜 결혼 했느냐 하시는분들이 많으셨는데

정말..믿으실지 모르겠지만..식탐....그거하나 빼고는 정말 이사람과

살면 평생 이사람은 나만 감싸주고 언제나 내편 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지금도 변함없구요...근데 식탐부분은..정말이지..

고쳐지지가 않네요..댓글중 어느분이 어릴적 못먹거나 형제가 많았던거

아니냐 하신 말씀처럼 이사람이..어릴적 무척 가난하고 부모님이

맞벌이라 먹는걸 풍족하게 챙김받지 못하고..누나와 신랑 남매인데..

부모님이 딸만 많이 챙기셨다 그랬어요... 어쨌던 판님들

댓글 덕분에..아직은 뭐 지켜봐야 알겠지만...글보니더 그러드라구요..

앞으로 자기먹는거는 아에 손 안대겠다고....부부사이라 먹는거좀

나눠먹는건데 이게 그렇게 심각하게 매너가 없는 문제 인줄은

몰랐다네요..;;; 고쳐보도록 노력해볼테니 그래도 습관이란게 있어서

조심한다고 조심하겠지만 혹여 한번씩 그러면 너무 뭐라하며 다그치지

말고 찬찬히 가르쳐주며 얘기해달라고 그러네요...

무튼 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

코로나19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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