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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애 낳으면 두고보자는 형님 썰..

by 썰푼공돌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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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연락에 어이없어 근무시간에 폰으로 씁니다 두서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결혼 2년차 30살 여성입니다 아직 아이 없고 친정에는 제가 첫 결혼이라 조카가 없습니다
신랑은 2남 1녀 막내로 시조카가 셋이 있습니다
신랑 형제들도 한형제 맞나 싶을정도로 성격이 다르지만 조카들은 더 그래요
시누 아들을 조카 1 아주버님네 아이들을2,3으로 칭할께요
조카 1은 뭘해줘도 모든걸 감사해합니다 하다못해과자 한봉지를 사줘도 숙모 감사합니다 해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예의도 바르고 깍듯해요
인사도 잘하고요
반면 2,3은...... 나이들이 비슷한데 너무 달라요
지들 기분 내키면 인사하고 아니면 무시합니다
저한테 반말도 해요 특히 딸....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은데 꾹꾹 참습니다
수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생각하면 혈압 오르네요
그냥 제 조카나 자식이였으면.....어우.....

그냥 자잘한 사건이 몇개 있죠 큰거는 그냥 말 안하겠습니다
올 설에 세뱃돈으로 똑같이 5만원씩줬는데 2,3이 이것만 주냐며 바로 앞에서 던져버리는거 제가 주워서 5만원 더 보태 조카 1에게 줬습니다 (시누는 시댁이 없습니다)
2,3은 자기들도 달라는거 니네가 싫다고 던져 놓고 왜 달라하냐 했고
아주버님네와 시어머니 저에게 한마디씩 했지만 신랑이 짤라버렸습니다

작년에는 저희 직장 선배분께서 제 생일에 패밀리 레스토랑 상품권을 주셨는데 저나 신랑이나 사람 많은곳 안좋아하고 때마침 조카 1이 무슨 대회나가 상을 받았다길래 줬습니다
시누가 sns에 작은올케 덕분에 외식했다며 올렸는데 그거보고 형님이 왜 자기들은 안주냐며 뭐라하는거 조카1이 상 받았대서 선물겸 준거라니 2도 상받은거 있다길래 그러냐 축하한다 하고 말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똑같이 해줘라 시누네는 하나고 아주버님네는 둘인데 더 챙겨줘야지 하는거 그건 저희 마음이니 저희가 알아서 한다고 했죠
신랑에게 뭐라하셨나봅니다 근데 신랑이 그건 와이프 마음이니 자기가 뭐라할꺼 아니다 나도 용돈 받아쓴다 나한테 뭐라하지 마라며 잘랐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묻길래 말했습니다
1은 뭘해줘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이 예쁘다 근데 2,3은 아니다 뭘 해준다해도 본인들 마음에 안들면 던지고 짜증내는건 둘째치고 마음에 들어해도 인사한 번 받아본적 없다
기억나지? 우리 결혼하고 처음 밥먹을 때 내가 티비 껐다고 나 초1한테 열여덜소리도 들었다 오빠가 화냈을 때 어떤 반응 왔었냐 오빠 조카들이지만 진짜 버릇없다하니 인정한다고 저보고 알아서 하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3에게는 안해주게 되고 1에게 많은걸 해주게 되더군요
시누네나 아주버님네 저희 모두 형편은 그만그만합니다 다만 저희는 아이가 없으니 더 여유있죠

그 뒤로도 저는 2,3에게는 잘 안해주게 되더군요
사건이 터진게 제 남동생이 쓰던 게임기 때문입니다 ㅍㅅ3인데 주변기기에 게임cd까지 풀로 있는거예요
이제 취업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중고로 팔까하다 신랑이 매번 용돈 챙겨주고 밥도 자주 사주고 하니 혹시 매형 게임 좋아하시면 가져가실래요 했는데 저희 신랑이 게임을 안좋아한다 괜찮다는거 제가 달라했고 그거를 조카 1한테 줬습니다
애들 집에만 있어 답답해 하잖아요
시누도 안그래도 1이 가지고 싶어했는데 공부 안할까봐 못사주고 있었다는거 공부 하겠다는 약속 받고 줬습니다 그게 지난 3월이고 이번에 제 생일이라고 시누가 가방을 하나 사줬습니다
너무 비싼거라 받지 않으려 했는데 고모부와 시누가 안받으면 갖다 버린다고 화를 내서 받았습니다
그거 알고 형님이 배 아파하다 시누가 이래저래 잘챙겨주고 저번에 게임기도 받아서 너무 고마웠다
간간히 아이도 봐주고 하는데 이정도 안 아깝다며 말을 해 게임기랑 제가 1봐준거 까지 알게된거죠

뭐 딱히 비밀은 아니니 알든 말든 상관 안하는데 자기네도 사달라고 생떼를 쓰고 있었고 시어머니까지 합세한거에 더 기가 막혔습니다
아주버님은 신랑에게 서운하다고 말까지 했다네요
시아버님께서 부르셔서 조카들 차별을 두는게 사실이냐 물어보셔서 차별이라면 차별이겠지만 저는 1이 더 예뻐서 챙겨주는거라며 말씀드렸습니다

반말은 기본에 인사는 마음내킬때만 하고 누군가와 동등한 대접받기 싫다 내가 최고여야한다는 행동 감사할 줄 모름 시아버님을 제외한 다른 어른 앞에서 욕도 서슴치 않고 하는 조카 2,3 그리고 모든걸 단지 어리다고 생각하고 지적하지도 고치지도 않는 아주버님네 부부와 시어머니.... 이게 맞는거냐 여쭈니 한참을 생각하신 시아버님께서 알겠다 그만 건너가 봐라 하셨고 시누는 자기 때문에 일이 커진거 아니냐며 미안해하는거 신경쓰지 마시라고 했네요
시아버님께서 무슨 조치를 취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시어머니께서는 더 이상 말씀은 없지만 형님이 울다 화내다 하며 연락오는데 말의 요점은 시누는 이제 출가외인이고 챙길 필요없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을 더 많이 보는데 나중에 자기 애들 얼굴 어찌볼려고 그러냐 철없는 애들 너그럽게 보듬는게 어른이다 자꾸 이러면 동서 애 낳으면 나도 똑같이 할꺼다라는 말이고 빙빙 돌려 자기 애들도 봐주기도 하고 이것저것 사달라는거죠
보든 말든 알아서 하시고 나는 안사준다 안봐준다 하고 전화 끊고 차단해버렸습니다
신랑한테 말하니 허이구야...만 남발하네요 할말이 없답니다

10살 13살이 어린건가요? 10살 어리다 치더라도 그럼 13살은요? 어른은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너그러이 감싸야하나요? 대체 아이들의 행동을 어디까지 봐달라는 건가요
전 차별이라고 생각안하고 당연하거라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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