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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1년에 4번 사기당한 아내 썰...

by 썰푼공돌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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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 6개월 연애후
부끄럽지만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되었습니다
살림합치고 혼인신고한 상태에서
결혼식을 준비중이었는데 유산이되어서
지인들은 결혼사유가 혼전임신인줄 모릅니다

살림합치며 아내는 일을 그만두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일을하지는 않고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딱히 불만은 없고요
서로 나이가 있는만큼 빠르게 다시 임신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아내도 친정도 다 참 좋은분인데
아내가 결혼하고 1년간 사기만 4번당했어요
게임하고싶대서 아이템 맞춰줬더니
50만원정도를 홀라당 사기당해버리고
두번째는 무슨 네비게이션 무료교체? 사기같은건데
네비게이션을 무료로 주는대신 설치비 이용비 등
300만원정도를 추가결제하라는 사기같은건데
거기에 또 300만원을 써버리고..

제가 근무중인데 모르는번호로 저라며 문자가와서
폰고장나서 급히 폰 새로사야한다며
지금바로계약할수있는 폰모델+폰보험비+보증금 등으로
250만원 요구하는걸 또 줘버리고요...
이사건 이후로 아내의 경제권을 박탈했으나..

아이엄마 모임(오픈카톡, 임신준비하는 사람도 참여가능)에서만난 한 애엄마한테
저번주에 또 800만원 사기를 당했더라고요
어디사는지도 집에가본적도 없는 애엄마가
자기남편이 타는 벤츠 싸게팔고 새차살거라고
800에 싸게준다고 했대요
800입금하고 어디역에서 기다리고있으면
남편이 차를 가지고 그쪽으로 간다며...
당연히 온다는 남편은 올리가 없지않습니까;
저몰래 깜짝선물을 해주고싶었다는데 전혀 고맙지가 않고 화만나고
지적장애있는거 아닌지 진짜 욕밖에안나왔습니다


경제권 없앴는데 어디서 돈났냐고 물으니
카카오비상금대출300에 생활비카드로 현금50뽑고
나머지는 여성전용대출 사채...
아마 신혼집이 공동명의여서 돈이 나온거같은데
저렇게까지 돈뽑아서 사길당한다고..싶더라고요
경찰서에 신고접수하고 오는길에
마냥 사기범만 나쁜사람이라고 생각들지않고
오히려 아내가 멍청하다고 생각들어서
우리 이혼생각해보자하고 현재 일주일째 별거중입니다


아내 친정에서는 미안하다고 사기당한돈을 갚아주겠다며 난리인데
돈 1~2천이 문제가 아니라 고작 1년이라는 짧은시간동안
초등학생들이 당할법한 사기나 당하고있는 아내에게 정이떨어집니다
아무도 안믿겠지만 아내는 사회생활도 했었고
다들 이름아는 인서울 대학교를 나오기도했습니다
근데도 진짜 이럴수가있나?? 사실 친정이나 딴데 돈쓴게 아닌가? 하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차라리 딴데 돈쓰는게 낫다고 생각듭니다
진짜 지켜보는사람 미치게 만드는게 돌겠네요..




추가)
의문이 많으신건같아 추가하자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났기에 학벌이나 이런건
서류상으로도 다 확인 끝났고 대학동기등 지인도 꽤 만났습니다.
임신도 같이 초음파도 보러갔으며 유산당시에도
많은하혈을하고 아내도 많이 힘들어해서
일을 쉬고 좋아하는 취미 많이하게 해주었습니다

댓글들 말대로 아내가 저를 상대로 사기친건아닌지
저 역시 많이 의심을하고 친정으로 돈을 빼돌리는건 아닌지
여러가지 경우의수를 생각해봤지만
게임제외 사기당한건 모두 경찰신고접수도 했고
네비게이션건은 환불받았으며
폰사기건은 불법체류자 중국단체로 밝혀졌습니다
중간책이던 한국인 20대분만 검거되었고
그분역시 알바구인사이트에서 고액알바구인글보고
돈을 빼서 송금하는 일만 했더라고요
벤츠건은 경찰서에 저번주에 접수후 조사중입니다

게임은 사기라기엔 좀 애매한게
제가 현질로 아이템을 다 사주었으나
같은길드의 길드원이 던전못깬다고 잠깐 템빌려달래서
빌려줬는데 빌리고 짼거라..
하지만 실제로 만난적도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람에게
50만원치의 장비들을 빌려줬다는게 이해되지않습니다

차라리 아내가 저를 상대로 사기친거였으면
제탓이나하고 화는나지만 덜답답하겠는데..
대학까지 나왔다는 사람이 진짜로 저런사기를 당했으니
옆에서봤을때 더 미치고 답답해죽을것같은기분입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정신병 걸릴것같아요

댓글말대로 본인이 사회생활도 할만큼해보고
좋은 대학교 나왔으니 똑똑하다고 생각하고있고
내가 이런거에 속겠어 라며 의심할생각을 안합니다
또 집이 어느정도 사는 중산층이라
고작 이돈으로 나한테 사기를 친다고? 라는 생각도 좀 있는듯하고
사기당한걸 부끄럽게 생각하고 저에게 미안하다고 빌기도하지만
나는 이런대학도 나왔고 이런직장도 다녔던 꽤 똑똑한사람인데
이거 속은건 실수이고 원래 나는 이런사람아니다 라는 사상이 있는듯합니다

장인장모님이 미안하다고 돈은 본인들이 다 갚아준다고
한번만 봐주라는데 아내라는 인간에 대한 정이 다 떨어져서 더 만나기는 힘든것같습니다
답답한마음에 넋두리한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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