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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육아휴직해서 쉬고 있으니 돈 얘기 하지 말라는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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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아줌마인데요.

제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에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형님이랑 남편이 한달에 20만원씩 통장에 돈 넣고 모아서 그 돈으로 어머님이나 아버님 생신일때 가족들 다 모여서 고기 먹습니다. 그리고 케이크도 그 통장으로 다 해결하구요. 용돈은 저희가 개인적으로 드리고있습니다.



솔직히 용돈도 저희가 개인적으로 드리고 많이 챙겨드리는데 형님이랑 같이 모으는 돈 말고 각종 영양식품, 과일, 이번엔 워터픽까지 저희 돈으로 다 사드렸습니다. 원래는 형님과 함께 모은 돈으로 사는기 맞지않나요? 저희 부모님께도 워터픽이랑 영양식품 사드리려고하면 저보고는 언니랑 같이 모은 돈으로 사라해요. 항상 시어머님은 제가 말 안해도 제일 먼저 챙기면서 우리 엄마하고 아빠에게는 제가 먼저 말 안하면 챙기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시어머님이 남편의 어머니라지만 저희 부모님은 잘 챙기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용돈도 10만원 적게 드려요..

그게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어서 우리 부모님께 쓰는 돈은 아깝고 당신 부모님께 돈 쓰는건 당연한거야?하고 물어보니 다 자기가 벌어온 돈으로 쓰는건데 니가 뭔 상관이냐며 신경쓰지마라고하고는 방에 들어가버리네요.


제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일도 잠시 쉬는건데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싸웁니다. 다 자기가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살면서 돈 한푼도 벌어오지 않으면서 돈 이야기는 하지마라고요. 아이는 대충 돌보면서 놀고먹고 하는 중이면서 힘든척 하지도 말라네요.



전 아직 20개월 정도 된 아이 돌보느라 잠시 일을 쉬는건데 저에게 그런 말을 하니 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저도 일했구요, 제가 조금 더 많이 벌었습니다. 결혼자금도 저희 쪽에서 조금 더 많이 마련했구요. 그런데 제가 일을 쉬어서 돈을 못벌어오니까 이런식으로 행동하네요.



그냥 이대로 쭉 살지는 못하겠는데 이혼을 하는게 답이겠죠?

추가글1

솔직히 저런 인간이랑 정말 살기 싫어서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고 애한테 미안해서 못하겠네요..

그리고 저 본문에 어디에도 맞벌이 할때 친정에 돈 10만원 적게 줬다는 말 안써놨는데 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죠? 외벌이하고 난 뒤로 10만원으로 적게줬다는 말을 안썼지 맞벌이 중에도 10만원 적게줬다고는 안했어요. 그리고 각자 부모님 각자 챙기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시댁이랑 친정 다 잘챙겼습니다. 남편은 맞벌이 할 때도 친정은 잘 챙기지도 않았고 외벌이하고나니 더욱 안챙기는거죠.

어제 글 쓰고 오늘 아침은 셀프라고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집에서 놀고먹는줄 아니까 당분간은 아이만 돌봐주고 남편 퇴근하면 정말 놀고먹으려구요. 유치하지만 제가 모아둔 돈으로 비싼 음식 사들고와서 저혼자 먹을까 생각도 드네요.

다음달에 복직하고 시터 고용해야겠어요. 나중에 남편 퇴근하면 반반내지않고 남편보고 더 내라고 할겁니다. 제가 이때까지 애 키운것도 있으니까요.

댓글보니까 제가 본인보다 돈 많이벌어서 열등감에 쩔어있는것도 맞는거 같네요. 제가 남편보다 100 더 벌거든요. 집도 저희 집에서 마련한거구요, 남편은 가구들 샀습니다. 식장에 든 비용은 반반 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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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2

남편한테 댓글 몇개 뽑아서 보여줬습니다.
그러니 이혼하자는 소리냐며 이혼할거면 이혼하라고 자기는 아쉬울게 없다는듯이 큰소리를 내더라구요. 자존심 때문에 그냥 하는 소리 같길래 그럼 이혼하자고 이혼절차 밟을 준비나 하고 있으라고 했죠. 내일 당장 서류 준비해오겠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내일 당장 서류 준비하겠다는말은 그냥 한 소리였습니다. 부모님께도 사실을 알려야 하니까요.

남편에게 지금 살고있는 이 집도 내꺼고 내가 돈도 100많이 벌어오는데 난 아쉬울것 하나도 없다고 당신들이 우리 가족에게 투자한것들 다 가져가도 전 아쉬울게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 돈으로 산 것들 남편오기전에 다 정리해서 박스에 담아놨거든요. 아기 기저귀랑 분유까지해서 다 남편에게 주니까 벙찐 표정 지으면서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 이혼할거면 이혼하라고 큰소리 치던 모습에 조금 남아있던 정까지 다 떨어져서 그냥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제 마음은 이제 굳혀졌습니다.
댓글보니까 이런 사람 아들로 있는 우리 아이가 불쌍하고 이런 사람 밑에서크면 가망이 없을것같아서요. 주말에 출근을 안하면 애 잠깐이라도 봐준적이 드물어요. 잠만 퍼질러자고. 밤에 아이가 깨면 항상 제가 달래주러갔어요. 이런 사람이랑 평생을 함께하려고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네요. 진작에 이 남자는 잘못된 남자라는걸 알았어야 했는데 그동안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야 터지고 이제야 옳은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시댁 가져다준다고 산 워터픽도 10만원 하는데 그것도 형님과 모은 통장에서 사지않고 저에게서 5만원 걷어갔습니다. 그 워터픽 남편에게 5만원 마저 주고 제가 뺏어왔습니다. 우리 부모님께는 외벌이한다고 잘 챙기지도 않더니 자기 부모님은 저랑 딱 반반으로해서 챙기네요.

그리고 육아휴직해도 40%받아요. 그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남편은 제가 직접 번 돈이 아니라고 돈 취급도 안해주네요. 그러면서 그 돈에서 5만원빼서 자기 부모님 워터픽살때 보탤 생각이나 하고 앉았네요.


그리고 어떤 남성분이 제가 맞벌이 할때도 친정 덜 챙겼다고 그러시는데 혼자서 확대해석 하지마시구요~ 안그래도 남편 때문에 짜증나는데 님 때문에 더 짜증나네요. 남편이 외벌이한다고 친정 10만원빼고 보내라한건 제 육아휴직비에서 보태서 보내드렸습니다.

여러분들 일처럼 화내주시고 조언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흔들리던 마음 굳게 잡은것 같네요.
이혼하기전에 그동안 내 집에서 살았으니 월세 내라고 할까봐요

추가글3

양가 부모님께는 이혼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제가 여태껏 고생 많았다며 이혼하라고 하시네요. 시댁 식구들에게는 그냥 통보했습니다. 남편한테도 어제 밤새도록 기싸움하면서 결국 이혼하기로 했어요. 남편에게 양육비도 다 꼬박꼬박 받기로했고, 아이는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제가 아이 시터역할 했는데 왜 월급 안줬냐고 하니까 안주겠다길래 그럼 내 집에서 살았으니 그동안 밀린 월세나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제가 빨래해주고 밥 해주고 관리비도 제가 내니까 전기세, 물세 다 내라고 하니까 그 놈은 자기가 산 가구 썼으니 가구 사용한 요금 내라고 하네요. 아주 대환장파티 됬습니다. 그래서 내 집에 니 가구 들여보낸거니까 가구들 월세도 다 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미안하다 했다가 큰소리 내고 번갈아가면서 지랄발광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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