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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혹은 슬픈 썰

개명으로 20대 후반이 달라진 썰... 5

by 썰푼공돌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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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으로 20대 후반이 달라진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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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개명으로 달라진 내 20대 후반 이야기 5편(마지막)

개명일기 5


안녕: )
4편 올려놓고
밤 시간에 미리 쓰는 거라 여유가 있어ㅎㅎ
이번 편이 마지막이야 : )


딱 내가 개명하기까지의 이야기라 더 쓰고 싶어도
이야기가 없어서 더 쓸 수도 없어 ㅎ

 

궁금한 것들이 많을 거야.
1.2.3.4 편에 번외라고 보면 될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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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그 점집을 내 고등학교 동기 소개로 갔어.
11년도 당시 내 친구는 학원강사를 하고 있었어.
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그 고등학생이
내 친구에게 선생님 사주 보는 거 좋아하시냐고 물으면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더래.


그래서 내  동기가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 고등학생이 알려주면서
"원래는 이 여자분 동생이 신 내림 받아야 하는데 거부해서
죽었고, 그래서 언니가 대신 받았데요. 무당 된 지는 얼마 안됐어요 "라고 했다는 거야....

 


저 고등학생 뭐지 어디서 저런 걸 들은 걸까.? 엄마한테 들은 건가?

 


그래서 고등학교 동기가 그 점집을 가게 된 거지
근데 내 동기한테는 이름이 너무 좋다며

이름 잘 지었다고 사주도 좋고 이름도 좋다고 했대.

 


그 후 동기가 나한테 너 한번 가보라고 연락처를 줘서
내가 찾아간 거야!
근데 내 이름은 그지 같고, 울 오빠 이름은 그지 축에도 못 낀 거잖아.ㅋㅋ

 

 

 

아는 사람을 알고 있겠지만
신 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신기가 진짜 쎄대

 

 

 

 

내 새 이름이랑 대리인 명함 받으면서
내가 판에는 안 썼지만
진짜 좋아지는 거 맞죠?라고 물었어


나도 너무 걱정되는 거야.

개명한다고 일은 질러 놨는데... 지금보다 더 못되면
돈만 날리는 건고... 돈이 한두 푼도 아니고.

 


.
그 여자가
"나도 이름 바꿨어.. 난 평생을 이 팔자로 살아야 해
돈 많이 벌고 싶어서 나도 이름 바꾼 거야 "라고 했어.

그래서 돈 많이 버셨지............매니저도 두고........ㅎㅎ

 


아 이름 가격은 오빠랑 나랑 합쳐서 70만 원.이었어

이건 정확해.
대리인 가격은... 기억에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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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가 문자로
아빠가 욕심이 많네.라고 했던 이야기.
 
 
엄마랑 점집에 갔을 때 그 여자가
"이 집 아저씨 고집 장난 아니네. "라고 함 ㅎㅎㅎ
 

아빠 성격은 욱하는 게 있어.
모든 인간이 욱하는 게 있겠지만
내가 나이가 어렸을 땐 그런 아빠가 무서운 거지?
물론 매일 무서운 건 아니야 ㅎ 정말 평범한 아빠거든 ㅋㅋㅋ
 

자식들이 나이를 먹고 성인 되면
부모와 같이 어느 정도선에 무거운 이야기를 하게 되잖아
한 번쯤은 자식들에 입장이나 나이 어린 사람들에 입장도 이해해 줘야 한다...라는 게
내 생각이거든.  .

근데
아빠는 욱할 때 그 말투. 너희가 뭘 안다고. 라는 이런 말투가 가끔 있었어.
고집을 꺾을 줄 모르는 거야.
 

이름 3개 문자 왔을 때도
그 여자가 좋은 이름으로 3개를 보내왔고, 거기서 1개를 추천해줬는데
그거 듣자마자 - 난 별로다. 그 이름 말고 00 이는 어떤지 물어봐라.-라고 했던 거야.
 
고집 내세우면서 아들 이름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거잖아
 
 
우리 아빠가 법원 갈 수도 있고. 이사 가려고 집 내놓고 이게
회사에서 직원 계약 때문에 뭔가 일이 있었나 봐
그래서 증인을 서게 될 수도 있다고 했던 거고,
회사와의 돈 문제도 생기고 .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강 저런 내용이야
 

엄마는 그 돈 그냥 포기하라고 계속 그랬는데 
아빠가 그 회사에 미련을 못 버리는 거야
엄마랑 점집에 갔을 때 그 여자가

" 이 집 아저씨 삼재예요.
다 안돼 하는 것마다 다 안돼 이제 삼재 끄트머리라서 따로 뭐 하지 않아도 돼요
아저씨는 지금 하는 거  손 놓으시고 좀 쉬셨다가 어디 여행도 좀 가시라고 하세요
일관 둬도 계속 일이 또 들어와. 계속 일 할 팔자니깐 걱정 안 해도 돼요 "라고 했어
 
결국엔 포기하고 한 달을 쉬셨는데,
새로운 회사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새 회사로 좋은 조건으로 가신 거지.ㅎㅎ
주말도 출근했었는데 주말 다 쉬고 편한 게 회사 다니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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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표현할 때 반 무당 이라고는 거지
촉이 좋은 사람? 쪽에 속하는 거 같아. 물론 점쟁이 말대로
그런 쪽에 영향을 받았겠지. 엄마 자신도 그걸 알고 있으니깐
 

우리 엄마는 향냄새가 좋대.
향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해진대.
결혼 전에 안방에 엄마 잘 때 들어가 보면
꼭 불교방송을 틀어놓고 잠을 자고 계셔
스님이 염불? 불경? 외우시는데 노래처럼 나오잖아
그걸 자장가처럼 듣고 자는 거야

그런 거 보면 아 엄마가 그런 쪽으로 뭔가 있긴 하구나. 싶어 
내가 듣기 싫다고 굳이 끄거나 그렇진 않았어.
 
엄마는 절을 진짜 좋아해
절은 자유롭잔아 . 막힘이 없고 보통 산 같은데 있잖아?
엄마는 뚫려있는 곳이 좋고 답답한 건 싫대.
 

울 할아버지가 과거 엄마 시집왔을 때 교회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아버님 저한테 교회 가자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었대 ㅋㅋㅋ
 
그 외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하드 캐리 한 일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사실 우리 집에서 제일 재밌는 사람은 우리 엄마. ㅎ
엄마 이야기는 여기까지 흐흐
 

**하나 썰 풀자면..
아직도 웃겨서 기억나 ,
아빠친구들  가족동반 모임에서 야외에 텐트치고 노는거였어
 
아빠친구들끼리 포커를 치는데  돈은 천 원씩 그냥 가볍게 치는 거,,
 
와이프들은 짜증이 나지
한두 시간도 아니고 5시간 이렇게 치니깐 ,,
애들 밥도 먹여야 하는데...
다른 와이프들은 그냥 속으로 삼켰는데
울엄마는 경찰에 신고했어 ....ㅎㅎㅎ
그래서 경찰이 진짜 왔어  주민신고 들어왔다고 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이 천원 가지고 치는 거라서
경찰이 주의만 주시고 가셨는데.
아빠는 아직도 모를 거야 신고자가 엄마인 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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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된 사람 이야기를 써볼게. ㅋㅋㅋㅋ
 

오빠랑 나는 평범한 남매인데

항상 문제는 오빠였어... 오빠는 나라고 생각하겠지.ㅎ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오빠는 토목 전공이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허리 삐끗. 발목 삐끗. 목 삐끗 이야.. 게다가 말랐어

키는 181인데 몸무게는 65? 말랐지. 살이 안 쪘어.

항상 몸이 삐끗하니깐 예민해져 있는 거야

전화통화?
그런 거 왜 해 안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할 이유가 없어 
정말 어쩌다한번?
이름을 바꾸고 액땜하고 생긴 변화는
성격이 바뀌었어. 이건 진짜 신기해 본인은 모르겠지만.
개명하고 성격이 바로 확 바뀐 게 아니라 진짜 조금씩 바뀌는 게 보여

개명하고 1년. 지나고 사람이 좀 편해 보이는 느낌이었고
2년 지나고는 확실하게 변했어
전화통화도 간단하게 어디야 뭐 이렇게 했고.
 
 
 
2014년에 내가 일을하고  퇴근 시간인데
내 핸드폰에 오빠 이름이 뜨더라
"여보세요 "하니깐
"끝났어? " 이러는 거야
" 어 10분 뒤에 끝나 " 했더니
"데리러 갈까?"................................???????? 왓???????
"뭐?? 뭐?"
" 좀 있음 그 앞에 지나가 큰 도로로 나와 "
큰 도로 나오니깐 비상 깜빡이  켜고 있더라고
 

말도 안 돼
얘들아 오빠가 날 데리러 왔어 ㅋㅋㅋㅋ
 

가족을 대하는 행동이 부드러워지고, 말투도 그렇고 ...
그리고 몸이.. 갑자기 커졌어
11년. 12년 181에 65였다고 했잖아?
우리 집안 체질은 다 말랐어.
친가 쪽이 다 말랐어. 아빠도. 고모들도 삼촌들도..
그래서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살이 보기 좋게 찌더니 지금 울 오빠 181에 80킬로 되려나?
나잇살이 아니고 건강해진 체격? 이 된 거지. 너무 건강해졌어!
 
나도 오빠한테 전화 자주 하고 오빠도 전화 자주 해.ㅋㅋ
 
 
우리신랑이 
"00하고 형님은 전화 자주 하는 거 같아 보통 다른 남매는 안 그러잖아" 라고함.
 
진짜 우리 오빠 성격 진짜 많이 변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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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
내 성격은 우리 오빠가 더 잘 알겠지??
확실히 난 밝아졌고 주변에 좋은 사람도 많이 생겼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을 과감히 끊어내는 그런 성격 쪽으로도 바뀐 거 같아.
 

그리고 우리 엄마한테 잘하려고 하는데.
딸은 항상 엄마랑 싸워 그래도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어!ㅋ
 
 

얘들아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거 같아!

읽어줘서 고마웠고
아쉽다 ! 근데 정말 딱 이 이야기들뿐이야.
 
이름은 진짜 평생 불려야되는거잖아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할 거 같아.
누군가에겐 좋지만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어
 

다들  마스크 꼭 쓰고 건강 조심해!
 
 

밑에는 이름 받을 때 써주신 종이야!
법원 서류랑 이런 건 다 버린 거 같아 ㅜㅜ
이것만 중요하다 생각해서  잘가지고 있었거든!
대리인이 이거 원본 보내던가 복사본 보내달라고해서
난 복사본 보냈어!
문방구갔더니 크키 너무크다고  큰종이 2장으로 복사해서 보냈어! : )

 

네이트판_개명으로 달라진 내 20대 후반 이야기 5편.(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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