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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혹은 슬픈 썰

남자친구 부모님 앞에서 똥 싼 썰....

by 썰푼공돌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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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7살 회사원인데요......ㅠㅠ

정말 이걸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좀 구하려구요..

 

저랑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대학교부터 지금까지 4년동안 만나고 곧 결혼할 예정이였어요..

남자친구는 저희 집에 인사를 왔었는데 저는 한번도 집에 안갔거든요..

부모님이 엄하시다고 하셔서...남자친구가 형이 하나 있는데

그 형이 여자친구 데려왔는데 결혼할 생각 아니면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한번도 안가다가 며칠전.. 결혼도 해야하고

토요일에 인사를 드리러 4년만에 남자친구 집을 갔어요...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셔서 밥도 잘 먹고 ㅠㅠ

얘기도 잘했는데...제가 너무 긴장을 했는지 소화가 잘 안됬어요.......

그때 화장실을 그냥 갔어야하는건데.........

제가 처음 집에 갔는데 화장실에서 오래 있는거 뭔가..싫어서 안가고 참았어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절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같아서 저도

더 점수를 따놓으려는생각에..ㅠㅠ

어머님이 드라이브를 좋아하신다길래 드라이브 가자고하라구

남자친구한테 시켰어요..그래서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드라이브 가자구 해서 차를 타고 같이 나가게 됬어요..........

남자친구 차를 타고 가는데..

집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인데 원래 가시는 코스?가 있으시대요..

양평쪽...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점심을 먹어서 세시쯤이라 저녁쯤엔 다시 올 수있었거든요...

가면서 얘기도 하고 그때까진 화기애애했거든요 ㅠㅠ..

 

도착해서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어요..좀 속은 안좋았는데

그래도 어른이 사주시는건데 안먹겠다고 할수도 없어서 먹고..

늦어질까봐 급하게 출발을 했어요.

그런데..ㅠㅠ 차에서 정....말 너무 배가 아픈거에요......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더니..

누가 말을 걸어도 잘 들리지도 않고 손에서 땀만 나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휴게소도 없고..

남자친구부모님도 안주무시고 얘기하고 계시고

남자친구한테 눈치를 줬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 계속 운전만 하더라구요...

나 똥 싸야되니까 차세우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좀만 더 참아보자 했는데 2시간을 참기엔 정말 죽어버릴것같았어요...

 

제가 말도 없고 안절부절못하는거같았는지 어머님이 말을 걸었는데

제얼굴이 완전 이상하니까..왜그러냐면서 얼굴을 만지셨는데 식은땀이 ㅠㅠ

너 어디아픈거 아니냐면서..하시길래 아무것도아니에요..라고했어요..

근데 어머님이 아니라고 너 얼굴이 완전 질렸다고.. 잠깐 약국이라도 찾아서

약이라도 먹자고....전근데 그순간

약국 찾으면 시간이 더 지체될거란 생각밖에 안들었어요..........ㅠㅠ

그래서 아니에요어머님그냥가요!! 이러면서 다급히소리를쳤는데ㅠㅠ

갑자기 힘이 들어간바람에.....그만..ㅠㅠ큰..소리들과 함께..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엉덩이가 뜨뜻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아 진짜 망햇다 이런생각만 천번 들고 어떡하지어떡하지하다가

남자친구를 봤는데..남자친구도 깜짝놀래서.. 가만히있고

아버님은 이게 무슨냄새야 이러시면서 창문 내리시고...

차는 고속도로 위에있고....

어머님도 할말을 잃으셨어요.ㅠㅠ

 

잠시 차 세워서 마트가서..속옷하고..휴지사고...

수풀에서 갈아입었어요... 똥묻은바지입고 어디 들어갈수도없어서...

제발 나 두고 먼저가라고 해도

니가 어떻게 집에 오냐면서 남자친구가 억지로 차에 태워서 집까지 왔어요..

오는 내내 침묵..

저 집에 갈때되서 고개도 못들고 인사하는데 대답도 없으시더라구요..

대답하셨어도 제가 도망왔을테지만...ㅠㅠ

 

집에와서  핸드폰 다 끄고 엉엉 울고... 이틀동안 남자친구전화도 안받았어요

너무 창피해서..

그다음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미안하다구 부모님이 뭐라시냐고하니까..

대답을 안해요....보나마나 헤어지라고 하셨겠죠.....

처음본날...생각하기도 싫네요

남자친구랑 결혼 계획도 있었는데..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창피해서 친구들한테도 못말하겠고..엄마한테도 못말하겠어요 아직..

남자친구랑도 전화만 하고 만나진 않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그때 그..일은 정말 ㅠㅠ

일단 너무 더러웠어요....

저를 약간 모자란 애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같아요..다 큰처녀가..

정말 어떡해야되죠??

제가 잘못하긴 했지만 이 일로 남자친구랑 결혼 못하고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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