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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빡침썰

퇴직 후 재취업도 안하며 노는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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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깊은 빡침을 억누르며 씁니다

 

제목그대로 남편때문에
깊은 빡침을 느끼고 있음

결혼한지 1년 6개월차
결혼전 서울에서 근무+대학원 다니고있었고
결혼하면서 남편 직장지역으로 지방으로이사가며 실직 상태가 됨 다행히 실업급여 조건이 되어서 7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음
남편 나름 대기업에 해당되는 곳에서 비정규직이지만 열심히 벌어옴.

결혼할때 투룸 5000/17 반전세 대출받아서 시작했고 시댁에서는 500만원 지원해줌.
없이 하는 결혼인것 알고 있었고 우리힘으로 으쌰으쌰 잘 살아보자해서 괜찮다 했음
친정에서는 물론 결혼 엄청 반대하셨지만 결혼 허락 받고 나서는 경기도에 시세로12억짜리 집을 증여해주심
단 이게 부담보 증여라 빚이 3억 8천 가까이 됨 한달에 이자만 120만원씩 나가고 있음
원금 125만원씩 갚아 나가야 15년 안에 빚을 다 갚을수있는 상태임.

그래서 어차피 요즘 같은시대에 집 구하기도 힘드니
강제로 돈 모은다 생각하고 남편 벌이로 식비 생활비하고
내 벌이로 월 245 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했음(증여받은 집에서 나오는 월세+실업급여)
각자 개인 생활비용은 각자 알아서 (핸드폰 보험료 등)


근데 남편이 주 6일 근무에 휴일도 없이 일하다보니 너무 힘들어해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함
그 전에도 직장을 여러번 그만뒀었던지라 이번엔 절대 안된다고 결사 말렸으나 자기 삶이 없다고 너무 불행해했음. 나는 대학원 다니면서 내하고 싶은공부 하고 편하게 지내는 것같다고 억울해함.
결국 내가 백번양보해서 어차피 대학원 한학기정도 남아서 하루만 월요일 하루만 나가면 되고 화-토 근무할수 있는 직장으로 알아보기로함 (쓴이는 전문직)
대신 지방에서 다시 경기도권으로 이사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남편이 실업급여를 6개월간 받게됨

남편이 실직상태동안은 내가 식비+생활비를 내고 대신 원금은 안갚기로 함 이사온 집은 남편이름으로 전세대출 받음(그만두기전에) 전세대출 이자랑 공과금등은 남편이 내기로 함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임
실업급여가 이번달이면 끝나는데도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취직이 안되고 있음 그 기간동안 자격증이라도 하나라도 따라고 했지만 전혀안함. 핸드폰 게임만함.
남편 전공이 자동차 공학인데 이번에 군무원 차량직이 1000명 가까이 뽑아서 시험만 보기만 하면 붙을수도 있는데 (심지어 인원 미달남) 그걸 안함.
심지어 한국사 검정능력 시험 접수조차안함.
자기 전공은 자동차 공학이고 군무원은 차량 정비쪽이여서 손에 기름때 묻히기 싫다고 안함.
그럼 좋다 또 백번양보해서 그럼 집근처 자기 전공 살릴 수 있는곳으로라도 알아보라고 함.
중견기업에서 면접 보고 연락왔으나 연봉이 이전보다 적게준다고 안감.
그래. 입사전부터 연봉 깍는곳이면 복지나 처우가 좋진 않겠다 생각이 들어 이것도 이해함.

대망의 오늘의 사건은 이것임..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3-4시쯤 일어나서 밥먹고 설거지를 산같이 쌓아둠. 내가 전날에 여름이니까 야채랑 빨리 썩어서 설거지 하기 힘들어지니까 먹고 바로 하라고 했음
(보통 요리는 내가 설거지는 남편이 빨래나 청소는 보통 나눠서 하는데 요즘 내가 일+대학원 논문 졸업준비로 바빠서 많이 못했음.)
오늘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가 산같이 쌓여서 음식물 엉겨붙어서 있는데 저녁을 만들 수가 없었음.
3-4시에 밥먹었으니 당연히 배가 안고픈 남편은 (심지어 시어머니 나한테 얘기도 안하고 집에 불러서 밥 먹은 설거지도 쌓여있었음) 저녁 8시가 ㄷㅏ 되도록설거지를 또 미루심
나는 일하고 와서 배고픈 상태 당떨어져서 손이 벌벌 떨리고 있었음. 개빡쳐서 밥 얻어먹고 싶으면 빨리 설거지하라함.
설거지시작 하려고 하니 음식물 썩은게 보이니 자기도 빡쳤나봄. 왜항상 집안일은 자기 혼자하는거냐고 성냄. 이결혼 잘못한것같다고 자긴 밥안먹겠다하고 방으로 들어감.
결국 나혼자 설거지 다하고 요리하고 싹 정리해놨는데
지금 시간에 배고팠는지 슬슬 기어나와서 짜파게티 끓여먹음 .

진심으로 심각하게 이혼이 고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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