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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시댁 다 챙기며 스트레스 풀려고 술마시는거 타박하는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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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입니다.
남자분들 댓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말 술에 미친걸까요?

방금 새벽3시에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근데...너무 서러워서요...
짧게 쓸게요. 글재주도 없구요.

술먹는 아내 때문에 남편이 스트레스로
오늘도 부부싸움 대판했는데요.

남편은 술을 거의 매일 마십니다.
주량은 소주로 치면 3병정도?
주사 없구요. 나가서 먹지도 않고
식사와 같이 좋은 술을 즐깁니다.
고급양주들 1잔씩, 고량주, 수입맥주(14도정도하는것들)
정말 맛있어서 맛으로 즐기는 사람.
(그래서 아내는 남편 술에 관해 불만 없음)

저는 집안 내력인지.. 소주로는 3병정도는 마신 티도 안나요. 친오빠랑 둘이 소주한잔 하자 하고 마셨던게
밤새..둘이 20병정도 마셨네요. 그래도 주사 없구요.
아.. 굳이 주사라고 하면 이어폰끼고 노래 듣다가 잡니다.
솔직히 맥주는 간단히 먹으면 피쳐 4개정돈 먹구요.
(참고로 171cm에 54kg.. 살에대한 불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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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결혼 후
남편은 매일 술마심.
저녁밥은 무조건 술안주로 차려줌.
(족발에 감자탕까지 다 집에서 해줘요.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남편도 사먹는것보다 맛있다고 좋아해요)
남편은 출퇴근 회사원. 저는 자영업인데 특이한 자영업이라 출근이 거의 없음.
여기가 술 관련 기본배경이구요.

시아버님이 작년에 암 판정받으시고 방사선중이심.
워낙에 입맛이 정말 까다로우신 분이었는데
항암중이셔서 더더욱 못드심.
유일하게 드시는게 사골국물..
그런데 어머님이 병간호 하면서 사골 끓이시는건 절대 불가능임.
몇개월을 주5일 방사선 치료로 서울가시는데
언제 사골을..
그리고 아버님이 항암으로 못드시니 어머님도 못드셔서 두분다 정말 살이 쭉쭉 빠지심..
난 너무 맘이 아파서..
그나마 아버님이 드시는 사골을 해드리고 있는데..
이거 진짜 힘들어요.. 사골 잡뼈 꼬리반골.. 피빼고.. 하루 8시간씩 끓이고..
그걸 지금 7개월째임.
사골 우리는게 진짜 사람잡음..
낮엔 출근안해도 나도 나름 일을하니.. 더구나 집안일 100프로 내가함. 남편은 쓰레기만 버려줌.

그럼 사골 핏물갈고.. 이거 다 내가 못자고 하는거.
그래도 불만 없었는데.
기다리는 시간 동안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기시작함.
그러면서 맥주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나마도 딱... 금요일 하루 마심.
매주 금요일 사골 새로 사서 핏물빼고 닦고 초벌 끓이기를 하는데 딱 이날만 술마심.
양은 많음.
와인1병,피처2개,캔맥(500ml)8개 마심.
대신. 숙취1도 없고 무조건 11시반에는 일어나서 밥챙겨주고 술먹었지만.. 어머님 중간에 드실 간식거리(겉절이-시부모님 겉절이 좋아하셔서 매주담금,볶음밥,죽,등등) 다 하면서 마심

남편도 인정함. 술마시고 겔겔거리거나 문제는 없었다.
단 다만. 여자가 술을 그렇게 왜 먹어야하냐
너는 술이 너를 먹는거다 라며 타박함.

남자분들.. 정말 남편말에 동의하시나요?
저 술 많이 마셔요. 단 주1회구요.
거실에서 tv보면서 시부모님 드실거 챙기느라 밤새면서 심심하니..스트레스 풀겸 마신거잖아요.

어머님 고생하시니까.. 챙겨드리고파서 오이까지 깍아서.. 드시기 편하게.. 우렁쌈장도 만들어 보내드리는데
나 그냥 혼자 살고파지네요..

추가로..
참고로 결혼3년차인데요.
사골 우리기 전에는 저렇게던 술마신게 일년에 두어번입니다...
매주 담그는 겉절이는 어머님용 아버님은 고춧가루 못드셔서 백김치로 매주합니다.
간식은 군고구마,각종과일등에 김밥도 싸구요
아버님 미음부터 닭죽,전복죽(다 갈아서),스프까지..
아.... 현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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