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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_결혼&이별_이혼썰

음식 타박하는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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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돌아버릴것같아요.
결혼 3년차 애기 두돌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 만삭까지 일했고
애기낳고 울고불고 키워서 이제 두돌 이네요.
신혼없이 임신.출산.육아 바로 하느라
정신도없고 혼이나가서 애키웠어요. 울면서...

애 백일되었을때쯤 국에 밥말아 먹는둥 마는둥 할때도
밖에 못나가면 인터넷으로. 장을봐서 요리좀하래요.
원래 손도 느리고 반찬은 그때 양가부모님이 챙겨주셔
국이나 찌개 한가지 메인요리(수육.제육.오삼불고기.닭볶음탕등등)해서 먹었고
물론 안하는 날도 많았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밥이고 뭐고 그때는 틈나면 쉬고싶고 자고싶고

시어머님이 요리 엄청 잘하시는데
제가 요리할때 맛보더니 이건 우리엄마가 진짜잘하는데
오~이건 우리 엄마가 한 맛이랑 비슷한데?등등

솔직히 다른 집들 얼마나 잘해먹고 사는지 모르지만
전 노력했어요. 애기자거나 혼자 집중해서 놀때
느린손으로 한두가지해도 정리까지 훌쩍 한시간지나고

맨날 시엄마 저희엄마 얘기하면서
옛날분들은 맞벌이에 애도 키우면서 시부모도 모시고
살았다고 어쩌고
전 저희엄마 삶이 많이 안쓰러워요.
사랑과전쟁 나오고도 남을 시어머니 모시고살았고
위수술한 아빠땜에 짜고맵고 피하면서
음식하셨고 그와중에 일까지 하셨어요.
결론은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최선을다하셨지만
행복하셨다? 그건 모르겠어요.

시댁이 거리가 멀어 가끔 가면
시어머님 요리잘하시니 이것저것 해주세요
자식 먹이고픈 마음에 나가서 외식 한번없이
매끼니를 이것저것 하세요.
제가 요리솜씨도 없고 손도 느리니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멀뚱멀뚱 뭐 할거 없나 뻘줌하게 쳐다보다
결국 하는건 설거지..도와 드린다 표현하기도 민망한?
시어머니도 제눈에는 안쓰러워요.
더운데 계속 부엌일.,

근데 남편은 좋아서 하시는일이라고
해먹이는거 원래좋아한다고

제가 부모님들처럼 칠첩반상 이런거 못해요
해봤자 한두가지
암튼 반찬을해도 반은 버리고 어쩌고하는데

아 물론 시켜먹거나 주말에 외식하는경우도 많아요
그날은 전 음식 당연안하고 물론 집에 국은 항상있어요
남편이 국을 좋아해서
술을 먹어도 밥은 따로 먹어야하는 스타일 ㅡㅡ

남편 하는말로는 니가 주에 몇번이나 요리를하냐고
힘들게 돈버는 남편위해서 해줄수 있는게 요리밖에
없는데 안하지 않녜요.

몇일전 대판 싸웠네요.
아기아파서 아기용 닭백숙하고
남편은 평소 백숙 싫다해서 닭 볶음탕했어요.
식탁에 앉아서 같이 먹음 아기가 자꾸 올라오려고해서
저는 먹는둥마는둥 한조각먹고
남편 편하게먹으라고 애데리고 놀다가 식탁갔더니
흔히 말하는 뻑살만 남아있더라구요.
저는 도중에 일어났다 앉았다하니 밥맛떨어져
그냥 치웠구요

그리고 그다음날 남편이 뭐먹다가 사레걸려서
기침하더니 물좀 갖다달래요.
그래서 갖다주려고 컵에 물따르고있는데
빨리좀 갖고오라고 느려터졌다 소리에
저 욱해서 막 퍼부었어요
니가 그럼 갖다먹음 될것을 왜시키냐고

평소에도 냉장고 앞에 앉아서 콜라좀 달라 뭐달라
진짜 열받아서 막 퍼부었더니
제가 진짜 욱해서 욕도한마디했네요.
그소리듣더니 니집으로가래요. 꺼져버렸음 좋겠다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니가 한음식 맛이읍데요
맛읍을것도 없고 가짓수가 뭐 있어야지
도대체 음식을 어케하냐고 레시피보고 하는 거냐면서
니가 먹으면 그게 맛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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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맛없는데 닭볶음탕은 뻑살만 남겨놓고
다먹고 심지어 장모님이 해준것도 맛이읍데요
저희엄마 음식도 평가질...
저희엄마 음식솜씨좋으세요
그냥 남편은 시어머니 음식이 최고인듯..

아 딱한번 매번 이렇게 먹음 좋겠다고 한날이
찌개에 고기에 생선에 반찬 5가지인가 있었던날인가?
매끼 육해공을 드시나요?
남편 저한테 생활비 130줍니다.
130도 받은지 3개월째고 원래는 100만원 줬었네요.

항상 평가질..지적질
젓갈까지도 저희엄마가 낙지젓 사주시고
시엄마가 오징어젓 사주셨는데
젓갈 어디서사셨냐고 그거 중국산이라고
오징어젓 국산이고 비싼거라고 그거찾고

가짓수채워줄려고 사다놓음
산거는 싫고 안하면 안한다 뭐라하고
하면 맛없다 난리고
우렁강된장 같은거하면 난 국이좋은데...그러고
풀이없다고 해서 풀해줌 젓가락 손갈데없다고하고
저 비위를 어찌맞추나요ㅡㅡ

그다음날에 저리해놓고도 저보고 밥달래요
배고프다고 저희엄마가 입맛없을때 먹으라고
사다준 한우설렁탕에 오징어젓갈 파김치 거의 다먹은거
줬더니 사진을찍네요? 이게 밥상이냐면서
진짜 열받아서 한두가지 하던 음식도 손 떼고
아무것도 안하고있어요.
시어머니 보고 반찬 보내라하던지 너가 알아서 먹으라고
그랬더니 지혼자 라면끓여먹고 사진찍고
반찬없는거 사진찍고 그러고있네요

너무 화가나요.
제딴에는 노력한다고하는건데
남편 성에 안차는걸 어쩌나요
시어머님 뭐 맨날 칠첩반상 어쩌고 저쩌고

밖에서도 쓰레기먹는데 집에서도 쓰레기를 먹을수
없지않냐고 남편이 맛없다고하면 맛있게 만들 생각을
안하고 아예 음식을 안하겠다고? 이러고있고

꺼져버렸음 좋겠단 소리듣고 애데리고 짐싸서 부랴부랴나가는데 쫓아나와서
택시 기다리는데 애를 들처업고 들어가고
친청가지말라고 적당히하라고 하..진짜 숨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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