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은빡침썰

여자친구 삥뜯은 남친 썰...

by 썰푼공돌 2023. 1. 31.
반응형

원제목 : 내카드로 밥값+케이크까지 결제한 썸남..ㅋ

나24
썸남31
첨엔 나이 많아서 싫다고 거절하다가
꾸준히 좋아한다고 해서
알아가보기나 하자 싶어서 연락하는중
최근 한살 연하한테 고백 받았었는데 너무 애같은면이
많이 보여서 거절했었음
그래서인지 나이많은 사람은 좀 성숙할거라
기대하며 연락하게 된거 같음

편의상 썸남이라고 할게요
(사실 썸까진 아직 아니에요)

저번주에 밥먹었는데 밥값3만원 좀 안되게 나옴
썸남이 계산
난 20%밖에 안먹음 (입이 매우 짧음)
카페가서는 난 커피마셔서 커피 시키고
썸남은 커피+디저트 시킴
만팔천원 나온거 당연히 내가 계산 (밥얻어먹었으니)
디저트는 썸남 혼자 다 먹음

그리고 어제 만났음
이번엔 ㅇㅇ이가 밥 사줄거야~? 라고 하기에
쿨하게 ㅇㅇ했음

자기가 가보고 싶던 식당이 있다함
둘이 먹으니 8만원 나옴ㅋ
심지어 메뉴도 두개만 시키자는거 지가 세개 시키자해서
두개반을 지 혼자 먹음

화장실 가고싶어서 일어나면서 계산서랑 지갑 집어듬
화장실가기전에 계산하고 볼일보고 나올
생각이였는데
계산서를 놓고 가라는거임

속으로 생각했음
그래도 지가 데려온 식당이고, 나보다 나이가 많고 날 좋아하니
밥 사주려는건가? 했음


그래서 가만히 쳐다보니
내 카드를 달라는거임

그래서 일단 카드줌

그리고 화장실 댕겨옴

카드 내역 문자가 안날아오기에 썸남이 계산했구나 싶음

카페가서 디저트 사줘야겠다 싶었음

그리고 나와서 좀 걷는데
갑자기 문자가 띠링 하고 옴

봤더니 9만원 결제된 내역ㅋ 문자가 늦게 도착한거였음
왜 9만원이지 싶어서 의아해하는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케익 먹고 싶어서 샀어~ 강변가서 먹자" 라고함
손에는 케익 상자가 들려있음

밥이야 내가 사겠다니 그렇다 치는데
허락도 안맡고 남 카드로 캐익까지 계산하는게
대체 무슨 예의임?

기분 더러워져서 속안좋다하고 집에 오는데
계속 데려다주겠다는거 뿌리치고 옴

전화 오길래 안받았더니 문자랑 톡을 수십개 보냄
뭐 대충 보니 걱정되서 죽을거 같다는 내용


기가막힘

나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나름 돈 벌만큼 벌고
잘 쓰는 사람임
남자 만나도 절대 돈 안내고 뒤에 서있는 스타일 아니고
회사 사람들에게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통크게 쏠줄 알고 챙길줄 알아서 평판도 좋음
(이 사실 썸남도 알고 있음)

벗뜨.. 이런 상황오니까 나도 모르게 계산기 두드리게 됨
누가 얼마나 먹고 얼마나 낸지는 평소에 따져본적 없음

근데 따지게 되네요

나는 입이 짧아서 음식도 거의 안먹고 디저트는 손도 안대는
스타일인데
지는 삼만원 안되는 밥 사고 내가 살 차례엔
비싼 식당 데려가고
거기다 말도 없이 케익 결제까지

이게 대체 무슨 똥매너임?

심지어 나보다 7살이나 많은 사람이ㅋㅋㅋ

그나이먹고 참 .. 돈없으면 여자를 만날 생각을 말아야지
어린애한테 뜯기나 하고..
왜 여친이 계속 없었는지 알거 같았고
내가 돈도 잘쓰고 연애도 몇번 못해본 순진한 사람 같아보이니
뜯어먹으려고 이런건지ㅋㅋ기가막힐 노릇

제가 오바해서 생각하는걸까요?ㅋㅋㅋㅋ

친구들은 다시 만나서 더 비싼 식당 데려가서 뜯어먹으라는데 걍 돈과 시간 버린셈 칠려구요
다시 만나는거 생각만해도 끔찍ㅋㅋ

원래도 안좋아했지만 이렇게 구질구질한 모습까지보니
더 싫어지네요

젠틀하고 매너좋은 연상의 남자들만 보다가
이런 사람은 또첨이라 신기하네요ㅋㅋㅋ 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