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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빡침썰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는 남친 썰..

by 썰푼공돌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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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남자친구가 저희 집 비번을 알려달래요!!?뭐죠

안녕하세요 현재 이십대 중반된 여자에요.
또래 남자친구와 현재 8개월째 만나고 있는데
제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 남자친구가 좀 이상한건지
의견 충돌이 있어서 판단할려고 여쭤 볼려고 글을 씁니다.


제가 현재 친오빠랑 단둘이 살아요.
엄마랑 셋이 같이 살다가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작년에
같이 사시겠다고 다 정리 하시고 내려갔어요.
그래서 다시 작은 집을 알아보고
이삿짐 간단한거 옮길때 남자친구가 차로 도와줬어요.
그때 오빠랑 남자친구가 서로 얼굴을 알게 되었고
간단히 인사만 한 정도였어요 그 후 본 적 없구요.

이번에 할아버지 제사라 엄마가 내려오라고 하셔서
(할머니댁 가는게 네시간 넘게 걸려요)
오빠랑 한달 전부터 회사측에 서로 말씀드렸는데
점점 다가올 수 록 저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걸리는거에요.
다 큰 강아지가 아니고 아직 어려서 사료를 하루에
나눠서 챙겨줘야 되거든요. 사료를 기다리는 애에요.
그래서 오빠랑 괜찮은 애견 보호소에 맡기기로 해서

남자친구랑 연락하다 이번에 맡길려고 한다고
자연스레 얘기 도중 알려줬죠.


근데 남자친구가 왜 맡길려하냐
저랑 오빠 내려가면 저희 집에서 강아지랑 같이
있어주겠다고 오빠랑 저랑 집 도착하기 전까지
하룻동안 그래주겠다는거에요.

근데 그런 말 듣는데 순간 엥? 싶은거에요.
마음은 고마운데 아무리 그래도 저 없는 빈집이고,
저 자취집도 아니고 오빠랑 같이 사는데
부모님만 안계시지 가족집인데.

아니면 사료만 챙겨주고 오겠다고 저희 집 비번을
알려주고 편하게 갔다 오래요.

그래서 어떻게 그러냐 그냥 보호소에 맡기는게 편하다
그리고 어떻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있겠냐
그건 아닌거 같다 알아서 맡기겠다 했더니

** ) 그럼 자기 집에 맡기라고도 했는데
그쪽 부모님이 강아지 키워본적도 없다고 들었고
제 남자친구만 강아지를 좋아하니깐 어디다 둘거냐니깐
자기 방에 두겠대요.
아직 뵙지도 않는 부모님인데 개를 맡기면
저를 안좋게 보실까봐 여러모로 그냥 이것 저것 다
거절해버렸어요
당연히 알려줄 마음 절대 없구요.

근데자기 이상하게 본거 같다고 느꼈는지 그날 하루종일
괜히 섭섭해 하는거 있죠?
저보고 괜히 예민하게 받아드린대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드린건가요?


이 일 이후로 예전일이 생각 났는데

제가 남자친구랑 심하게 다툰적이 있어 며칠동안 연락을
서로 안 한적이 있어요.
그때 당시엔 엄마가 잠깐 저희집에 일주일정도 계셨던 적이에요.

며칠 연락 안하는동안 저희 집 앞에 찾아왔대요.
근데 저희 집 건물에서 저희 친오빠 차가 나가니깐
운전자가 저 인지, 오빠인지, 누가 타있는지 궁금하더래요.
그래서 차로 따라갔는데 오빠차에 내리는 사람이
오빠랑 저희 엄마더래요.
저는 없고 장보러 간거같아서 그냥 왔다고 하는데
만나서 화해할때 그런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땐 그보다 더 큰 다른 문제로 얘기하다 들은거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여러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남자친구 얼굴도 모르는데 남자친구는 엄마
얼굴을 알아요. 지가 지켜봤으니깐요

그냥 푼것도
저희 집이 작아서 오빠는 방에서 자고 저랑 엄마랑
거실에서 자고 있는데 늦은 밤 현관문에서 제 이름을
작게 불러서 깨서 나가다 자연스레 풀었네요..
일층에서 기다린것도 아니고 연락 안받는다고
일층 출입구 비번 해서 현관문앞까지 올라왔어요.
현관문 열면 바로 작은 거실이라 밖에서 누가 말하면
잘 들리는 구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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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남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예민한가요?


또 한번은


저희 건물이 신축이라 일층 비번이 1234였다가
입주자용 카드로 바뀌고 현관문 조그만한 카드 같은걸
두개를 받았어요.

남자친구가 강아지 놀이 장난감 사서 놀러왔는데
아까 보니 일층 비번 안되네 바꼈네? 이러길래
카드로 바꼈다고 하니깐 아까 들어오면서 어떤 사람은
다른 비번 치는거 같다고 한번 관리실에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카드 들고 다니는게 더 불편해서 아 그래야겠다 하고
넘겼는데 저희 집 현관문 카드 보고는
한개 자기 달래요. 오빠랑 저 출근할때 강아지 뭔일 있거나
저 혼자 있을때 뭔일 생기면 바로 올 수 있게요.

어이가 없어서 또 넘겼는데
또 섭섭해해요.

그래서 몇번 뭐지? 싶은 일이 있어서 그때 오빠 차 따라간거랑 이번 카드 일 친오빠에게 말을 하니
뭐 그런 새끼가 다 있냐고 이상하다면서 맘에 안든다고
좀 심하게 말하긴 했지만
그냥 뭔가 아닌 사람 같다네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남자친구는 섭섭하다고 제가 예민하다고만 하구요.
말처럼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좀 남자친구 행동이 이상하다
생각하고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 생각해요
괜히 집을 알려줬나 싶어요..
이사하다 도와주니 어쩔 수 없이 알려주긴 했지만..
헤어질려 하는데 집도 알고 부모님도 안계시니깐
괜히 겁나네요
헤어지자고 한다면 한번에 끝날거 같지 않은 느낌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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