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집_처가썰

애들 얘기에 내로남불하는 남편,시누이 썰...

by 썰푼공돌 2023. 2. 1.
반응형

원제목 : 똑같이 해줬는데 왜 나만?

빡쳐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작년 가을 35개월 둘째가 저녁무렵 열이 나더니 밤중에 끅끅거리면서 호흡을 못함
남편은 6세 첫째와 있으라 하고 119 전화해 구급차 타고 근처 대형병원으로 나와 둘째만 감
원인 찾느라 피검사, 소변검사에 척수액 검사까지 진행
셋 다 이상없다고 나와 MRI 촬영까지 했음
숨을 제대로 못쉬니 산소호흡기 달고 수액 맞으며 응급실 있다가 아침이 되어 병실로 이동
10시 30분쯤 되어 남편이 병원 도착했는데 첫째를 근처 사는 아이 한명 키우는 시누이에게 맡기고 오느라 늦었다함

오후에 네시쯤 시누이가 첫째 데리고 병원에 와서 애들 다 아프면서 큰대 남들도 다 그렇게 애 키워 를 나한테 내뱉음
평소 우리 애들보다 어린 애 키우면서 육아상식이나 자기 육아경험 가르치려 들던 시누이였던데다 그게 애 아픈데 와서 할 말임?

싸우자 들려면 지랄할수 있는데 아이 상태가 너무 안좋아 뭔 말을 그렇게 하냐고 딱 한마디 했는데 기분나빠 하며 가버림
그후 자기 바쁘다고 거부하길래 첫째 어린이집 안보내고 병원에서 둘 다 데리고 있었음

이래저래 아이는 퇴원했지만 아직도 한달에 한번 병원다님 추적검사하느라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하지는 않았어도 혹시 모르니 조심도 하는 중인데 어제 시누이네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다함
감기가 오래 가서 모세기관지염 됐다는데 지네 애 심심해하니 울애들 데리고 와서 놀게 했으면 하는 뜻을 남편한테 비췄나봄

????????????????

미쳤나 싶어서 지랄하려다 잘됐다 싶어서 전화해 아유 애들이 다 아프고 크는거라고 다들 집들도 애들 한번씩은 아프고 그렇다고 병원서 치료 잘받고 오라고 하고 끊었음

그랬더니 시누이랑 남편이 쌍으로 나한테 말을 싸가지없이 했다고 지랄중임
내가 남편한테 니 마누라랑 니 자식은 들어도 되는 말이고 시누이는 들으면 안되는 말이냐고 같이 큰소리치고 싸우는 중인데 내가 잘못한거임?

댓 달린거 남편 보여줄거임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후기

한 분 한 분 답댓 달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남편한테 링크 보내줬는데 읽고나서 처음에는 좋은 소리 안하더라구요
니 남편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먹이니까 좋냐고 사람들이 니 편 들어주니 좋냐고 성질내는데 저도 그동안 참던거 터져서 또 싸웠어요

시누이는 저보다 두 살 아래 남편보다는 세 살 어린 동생이에요
결혼 전에는 남편이나 시누이나 저런 사람들인지 몰랐어요
보통의 남매관계, 그러니까 현실남매라고 다들 말하는, 연락도 서로 자주 안하고 그런 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결혼 후 남편의 회사 이전으로 가깝게 살게 되면서부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네요

원글에도 쓴것처럼 더 큰 아이들 키우는 제게 이래라저래라 하며 자기의 육아상식이나 경험을 가르치려 들고 어린이날이나 아이들 생일 때마다 기분 나빠지는 상황들이 생기면서 시누이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쌓여갔어요

제가 먼저 어린이날이나 아이들 생일 때 서로 선물교환하자거나 같이 보내자 한 것도 아닌데 남매가 아주 신나서 일을 벌이더라구요
저희는 애가 둘, 시누이네는 한 명이니 동급으로 준비하면 부담가는거 알고 큰 기대는 안했지만 저희 집에는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슬라임 한 두 봉지, 조잡한 장난감 이런거 보내면서 저희 남편한테 조카가 받고 싶어하는 고가의 것들을 요구하고 받아내던 것과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저희가 뭔가 계획 세우면 무조건 저희 집에 일방통보하고 같이 움직이려 드는 것, 주말마다 저희 집에 조카 맡기고 외출하려는 것들......

그렇다고 제가 말을 안한것도 아니었어요
싸우자 하고 덤빈거는 아니지만 이런건 아닌거 같다 저런거는 이렇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적당한 선에서 쳐낼건 쳐내고 그렇게 지냈는데도 말을 한번씩 기분 나쁘게 해대던게 이번에 터진거랍니다


또 위로의 말로 던진 거였다면 몇몇 분의 댓글처럼 오해다 속상해 하지마라 했겠지요
하지만 분명 위로의 뜻이라기보다는 다들 아프고 큰다는데 뭔 응급실까지 오고 유난이네 라고 말했었고 뭔 말을 그렇게 하냐니 제가 뭘요! 하고 팩하니 가버리던걸요
제가 이번에 화난것도 건강한 아이라 해도 안될 일을 아직 왜 아픈지 병명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요구한게 화가 난 거에요

지금은 짐싸서 친정에 와있으며 남편에게는 우리 아이의 아버지가 될것인지 시누이의 오빠이자 조카의 삼촌으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보고 연락하라 한 상태입니다

속 시원한 후기가 아니라 죄송하네요 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