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넘게 바닥부터 키워줬는데
처음에는 엄청 잘 따르길래 좋게 봐주면서
평가도 좋게 해주고 월급도 다른 직원들에 비해 많이 올려달라고
본사쪽에 이야기해서 섭섭하지 않게 해줬는데
슬슬 편해지니까 본성이 나오는건지 너무 거슬리는 행동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10살 차이나는 저한테 직급이 아닌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농담을 하질 않나
제가 뻔히 다아는데 모르는 줄 알고 거짓말해서 넘어가려고 하는건 다반사고
(실제로 사실대로 말했으면 될 일을 거짓말하다가 일이 더 커져서 엄청 큰 손해를 볼뻔한 적도 있구요)
거짓말 할때마다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나은거다라고 잘 타일르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혼날까봐 그게 무서워서 거짓말을 하게된다고 합니다. ㅡㅡ;;
(애도 아니고 이런 말들으면 답답합니다)
자기보다 일 잘하는 직원있으면 저한테 그 직원 실수한 거 이야기하고 일 못한다고 뭐라고 하고
암튼 어느 순간부터 이 직원에 대한 신뢰감이 다 깨져버려서
거의 포기하면서 일이나 시키고 있는데
이 직원을 그냥 짤라야겠다라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점심 먹는중에
이번 미중 무역전쟁이 화제가 되니까 (중국쪽이랑 거래를 하는 일이라 저희는 예민한 부분입니다. )
미국을 엄청 욕하면서 깡패 새끼들이 지들이 중국이 무서우니까 겁나서 저렇게 하는거다... 이러면서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넌지시
근데 미국이 깡패 기질이 있는것도 맞는데 중국도 한국이나 다른 나라 한테는 그렇게 하잖아.
사드때 중국이 한국한테는 왜 그런거야??
이렇게 물었더니
왜 그런지 아세요??
그건 한국이 좆만한 주제에 자꾸 깝치니까 그런거에요
정확하게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빡쳐서 숟가락 집어 던질까하다
그렇게 하면 일도 커지고 결국 저만 손해일 거 같아서
그냥 개소리하지 말라고 하고 넘어갔네요
그리고 아 이새끼는 기회봐서 짤라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직원이 또 큰 실수를 했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건데
잘 걸렸다 싶어서 제대로 갈궜습니다...
그러더니 성질 나오는지 그만 두겠답니다.
옳거니 하고 바로 그래 알겠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제가 잡을 줄 알았는지 좀 당황하더군요
자존심이 있어서 자기가 한말 다시 뒤집지는 못하고 우물쭈물하길래
이번달까지만 하는걸로 알고있겠다 라고 했네요
며칠뒤에 저한테 와가지고
자기 엄마 식당일하는데 지금 식당이 망해서 엄마도 일 짤리고
현장일 하는 아빠도 다리를 다치셔서 당분간 일도 없고
자기라도 돈을 더 벌어야하는데 더 일을 할 수는 없겠냐
뭐 이러더라구요 쭈뼛쭈뼛
솔직히 한국 무시하면서 중화사상 본성만 안보였어도
계속 일하라고 했을건데
이 족속들 한국에서 이렇게 돈 벌면서 먹고 살아도 한국에 대해 좋게 생각하기는 커녕
한국 욕만하고 다니고 뒤통수 칠 거 생각하니까
정이 다 떨어져서
너 같이 실수 계속하는 직원을 어떻게 쓰겠냐
그리고 한입가지고 두말하냐고
분명 그때 내가 잘못한거 이야기 할때는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그만둔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넌 자존심도 없냐는 식으로 비꼬았더니
제가 여기말고 갈 곳이 없어서 이러는 줄 아십니까
그래도 2년넘게 일해서 여기가 익숙하고 편해서 그런거지
저도 갈데 많습니다. 여기서 일 안해도 됩니다.
이러네요 ㅎㅎㅎㅎ
마지막까지 허세에 자손심은 있어가지고
알겠다고하고 또 쿨하게 나가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애국심이나 그런게 특별히 강한것도 아닌데
앞에서 조선족이 우리나라 욕하니까 왜 그리 기분이 나쁜지 참...
그리고 얼마나 우습게 보면 한국사람 앞에두고 저런 말을 하는지
그것도 자기 관리자 앞에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출처 : 온라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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