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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껄로 치사하면 안되는데..치사해야 되네요 썰....3

by 썰푼공돌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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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남편 얘기가 많으신데.. 이대리하는 행동으로 똑같이 해줄까? 생각하다가

생각 하기도 싫어서 머리 확 낚아채고 고속도로 몇번 내줬더니 발광을 합니다.

남편이 잘못했다고 그냥 자기가 나 안달래줄때마다 삐지는게 귀여워서 그랬답니다..

제가 투정식으로 얘기해서 그렇게 까지 스트레스 받는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해요

저는 이것만으로 속이 시원하네요 ㅋㅋㅋ

주말에 시댁가서 오버액션을 하며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대데요. 어머님 아버님 앞에서

아버님께서 잘했다고, 앞으로 그런일 있으면 ㅇㅇ이가 더 쎄게나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간 있었던일, 저만 쪼잔한 사람 만들었던일 등등 쌓인거 다 일렀습니다.ㅠㅠ

아버님께서 다 듣더니 막둥이 새끼는 잘 못키웠다고 지 색시 스트레스 받는거 해결을 못해줄망정 저리

깐족만 대고있다고 하셨는데

남편이 ㅇㅇ이가 고속도로 엄청했다고 여기 멍들었다고 보라고 하는데

아버님도.. 머리 낚아 채더니 고속도로 한번 더 내주셨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남편은 머리 산발되서 세상 다 산 표정..

어머님하고 그모습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요!! 아버님짱~~

그리고 식사할때 남편 젓가락 닿는 족족 아버님이 뺏어가셨습니다.

남편이 어이없다는듯이 뭐하시는거냐고 하니 "먹을껄로 치사하게 그렇게 쳐다보지마러~"

라고 하시고 "역시 뻇어먹는게 맛있다며" 진짜 맛있게 식사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제가 말한것만 보면 남편 이상?해 보이실수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에욬ㅋㅋㅋ

 

잡담이 길었네요! 후기 말씀드릴께요

월요일..회사 가기 싫지만 어쩌겠습니까.. 직장인의 삶

그냥 일단 부딪혀 보기로...

출근하니 다들 아무렇지 않게 인사합니다.

물론 이대리도.. 철판을 깐건지 쪽팔려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 일대일로 인사한건 아니지만 정말 아무일없었다는 얼굴로 인사하고 

자기네 사무실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오늘은 엄청 바쁜날이기때문에 회의들어가서 팀별 식사한다는 말 전해듣고

근무시작했어요. 이대리 팀에서는 이대리 엄청 챙겨줘요

맨날 사방에서 동네북처럼 까인다고 불쌍하다고 자기네 팀에서 자진 팀플하자고 한거에요:)

저한테는 마치 무슨일 있었냐는듯이 진짜 별일 없었어요

여유롭게 저희부서랑 이사님 사장님 부장님까지 여섯명이서

밥을먹었어요. 느긋이 카페에서 커피도 사다먹구

뺏어먹는사람 없으니 왜 이렇게 여유로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건 그팀 식사후에요

이대리는 아직 밑에서 담배피고 있는거 같고, 같은팀 몇몇 올라왔는데 남편이 어깨가 축 쳐져서 얘기함..

한번 먹었는데 극한의 직업이라고.

왜냐고 물으니 어쩌다 띠 얘기 나와서 얘기하다가

차장님 (차장님 0.1톤) 차장님이 돼지띠라고 하니 이대리가 "아~어쩐지 왜 그렇게 살이 찌나했어. 차장님은 조금만 먹어도 살찌겠네요?" 이러더니 우리 남편한테 물어봤다함.. 팀장님은 무슨띠냐해서 쥐띠라했더니 "맞아맞아 쥐새끼같이 생겼어.. 킄킄킄킄" 이러고 혼자 엄청웃고..

이대리는 필터가 없음. 그냥 생각나면 바로 말하는 스타일임.

회사옆에 유명 부대찌개집 있어서 그쪽으로 가서 전골냄비에 나오는 부대찌개를 5명이서 6인분 시켰는데 한테이블에 3인분씩.

이대리는 가운데쯤 앉아서 끓자마자 국자로 햄이란 햄은 국물 쪽 빼고 건져갔다함.

(처음엔 다들 월드컵 정신없이 얘기하고 있어서 이대리가 퍼주는건줄 알았다함ㅋㅋㅋㅋ)

그것도 양쪽으로 자기네 앉은곳은 세명이고 다른 테이블은 3인분인데 2명이라며 양쪽에서 퍼갔다고함

지금 다섯명인데 이대리 혼자 그만큼 가져가면 다른 사람들은 뭐 먹냐했더니

자긴 햄밖에 안먹기도 하고 부대찌개에는 햄도 조금 나오는데

자기는 진짜 햄을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조금씩 떠 먹으면 자기 조금밖에 못먹으니까

먹을수있는 만큼 떠온거라고.. 차장님도 많이 먹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ㅋㅋ

왕대접에 오로지 햄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옆에있던 다른 대리가 그래도 이건 너무 많다며 건저내려고 하자

"아 왜그러세요 남에꺼에 추접하게"라며 질색팔색을 하며 왕대접을 사수...

 

마케팅팀 응원합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점심시간 되십시오 ^_^ ㅋㅋ

 

결론.. 금요일 내 지랄은.. 씨알도 안먹힘!! 타격없어.. 못알아쳐먹어..

앞으로는 금요일에 했던거 처럼 하려구요!! 이대리는 독종이니까요

그리고 이사님 말씀으로는

이대리는 회사에서 밥먹는거 빼고 밥을 안먹는다고 해서 어느 정도 식탐이 있어도

조금 많이 먹는정도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방값이랑 생활비 많이 나와서 회사에서 먹는게 전부라고 했다고..

주말에는 일인분 포장해와서 토,일 이틀동안 먹는다고 함.

어쩐지.. 그마저도 금요일날 점심식사할 때 아 배부르다 하면서 자기 남은 음식 싸가더라구요...

그땐 진짜 왜저러나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어떻게 음식이 남냐면 우리꺼 한입만해서 자기 배채우고 자기 시킨거는 거의 대부분 온전한 상태로 비닐팩 준비해와서 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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