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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_처가썰

정신나간 인간 말종 시누이 썰... 5

by 썰푼공돌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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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인간 말종 시누이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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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정신나간 인간 말종 시누이 얘기 좀 하려구요, 5탄

남편한테 퇴근하고 들어오자마자  젠가하자고 졸랐거든요

알겠다고 저녁먹고 하자고 하더라구요
오늘 완전 큰 맘먹고 닭볶음탕해서 열라 열심히 뜯고 설거지하고 젠가해야지~!
하고 신나있었는데 뭔가 불안한 남편 핸드폰 벨소리 -.-
 
역시나 집근처왔다는 남편 친구 전화더라구요
당구치고 치킨에 맥주 먹자고 꼬시면서 나오라고
남편이 되게 나가고 싶었나봐요.
같이 가자고 막 패딩입혀주는데 추워서 나가기도 싫고 
당구장가면 저는 계속 구경해야 되서 심심하니까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했어요
미안해! 이따가 치킨 포장해올께 하는 뒷모습에다가
닭볶음탕 먹고 치킨 또 먹고 닭이나 되서 들어와라! 이러고 혼자 뾰루퉁해있어요
 
 
혼자 딱히 할 것도 없고 하다가 5탄 써야지 하고 들어왔어요
남겨주신 댓글 모두 읽었어요
짧은 기간동안 제가 쓰기도 많이 썼는데도 계속 기다려주시고 재밌다고..
그러면서도 제 속 많이 탈텐데 재밌다고 미안해하시는 분들까지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가 읽으면서 이해 안되는 댓글 중에 하나가
세상에,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리 그래도 시엄마가 어떻게 자기 딸한테 저러냐고 하시는데
글쎄요, 만약 본인이 어머니시라면 딸이 사달라고 한 명품 가방 떡하니 사다가 바쳤는데
왜 화장품은 사오지 않았냐고 떼쓰고 징징거리면 어떤 기분이시겠어요?
그것도 내일 모레면 서른이 다되가는 딸이 말에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얘는 아무리 그래도 가방만 덜렁 사오니? 이러는 어머니셨더라면
저는 절대 지금 남편이랑 결혼 안했을 것 같아요.
 
제가 보시다시피 할말은 하고 사는 성격이어도 평소에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거든요
대신 우리 친오빠는 말 정말 많아요 쉬지 않고 종알종알종알
우리 새언니도 오빠가 사람은 지겹지 않게 한다고 해서 좋아했데요
같은 형제여도 성격이며 습관이며 다 다를 수 있잖아요
시누가 남편이랑 다른건 이해해도 지금의 시부모님이 시누랑 같았다면
저는 절대 우리 남편 입에서 결혼 얘기나온순간 끝냈을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얘기는 아까 올린 그날 상황의 연장선이에요.
그 날 저녁에 남편이랑 정말 많이 얘기했어요
남편은 30년 가까이 어머님이 시누대하는 것 봐도 이제는 이미 습관이 되버려서
쓴소리는 못하실 것 같다고. 단단하게 일러놓는 것이 그만해라, 하지마라 이정도시라구요
아버지는 일단 눈물에 약하셔서 시누가 울어버리면 다음에 얘기하자 하고 마신데요
한번은 좀 따끔하게 혼나면 시누가 다음부터 안그럴께요 죄송해요 라고 싹싹 빈데요
그때 뿐인거죠, 또 언제 그랬냐는듯 온갖 애처럼 구는 것은 다반사라고.
 
남편도 본인이 좀 잡으려고 했지만 대학 생활때는 시누가 사춘기에다 고등학생때고 해서
괜히 뭐라고 하기는 힘들었데요.회사다니면서 야근과 잔업 시달리니 거의 신경을 못썼다고
대학생때는 시누가 어디가서 우리 오빠 대학생이라고 하면 부러워 한다~ 라고 하니
친구들한테 기살려주려고 자기가 일부러 비위맞춰준 것도 인정하더라구요.
자기 탓 많이 하더라구요.
부모님한테만 맡기려고 했던 자기도 잘못 많이 했다고.
오히려 마음 약하신 부모님보다 자기가 호되게 했어야 했는데 못했다고.
 
 
다음날 안그래도 어머님께 점심먹으러 간다고 한 터라, 오전에 전화를 드렸어요.
아가씨 계시냐고 했더니 아침부터 밥도 안먹고 어디 나갔다고 하시더라구요.
모처럼 남편이랑 넷이서 외식나가고 싶은데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차끌고 시댁도착해서 부모님 뒷좌석에 딱 앉혀드리고 
조금 근교로 나가면 있는 오리고기집에 모시고 갔어요.
 
오리한방백숙 시켜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커피 마시면서
전날까지 남편이랑 밤새도록 한 시누의 문제를 말씀드렸어요.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 보다 오빠가 얘기해야 그래도 마음 덜 아프게 들으실 것 같아서요
전 날 시누가 술먹고 한 행동과 나중에 기억하지 못하고 오해한 부분,
그리고 문자보낸 것까지 전부다 말씀드리고 보여드렸어요.
 
아버님께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여쭈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버님,어머님 저 혼날 각오로 말씀드립니다 하고 운을 뗐어요
 
어쨌든, 아가씨는 지금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러시는 거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아가씨가 처음부터 저한테 반말하고 호칭을 제대로 쓰지 않아서
서운한 마음에 강하게 얘기했던거지, 어쨌든 아가씨는 저보다 2살이나 많다.
단 한번도 아가씨를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무시하려 든 적도 없다.
제 진심을 표현하자면 저는 아가씨의 마음에 들어서 예쁜 관계 만들고 싶다.
우리 오빠랑 결혼한 새언니랑도 그렇게 편하게 지내듯 아가씨랑도 그렇게 지내고 싶다.
그러므로 아가씨가 조금 더 나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제 아가씨와 저와의 일어나는 사사건건 시시비비에 대해서는
제가 아가씨와 둘이서 단도직입적으로 해결하겠다.
혹시라도 아가씨가 어머님 아버님께 저에 대한 욕을 해도 그냥 그러냐고 받아주시고
절대 제 편을 들어주지 마셔라, 자꾸 제 편들어주시면 아가씨는 더 속상해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아가씨가 하는 얘기중에 저에 대해 못미더운 것이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 있으면
얘기가 전달되는 과정중에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저한테 직접 여쭈셨으면 좋겠다.
무조건 약속드리는 것이 있다면,
아가씨가 먼저 손찌검이나 욕을 하기 전까지는 저도 분에 못이겨 손찌검, 욕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혹시라도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가씨가 먼저 그렇게 하신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습니다.
 
뭐 이렇게 말씀은 드렸어요.
중간중간 아버님도 고개 끄덕이며 들으시고 어머님도 그 편이 낫겠다고 말씀하셨구요
두 분 다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애가 사람때리거나 욕할 줄 모르게 커서
천성 고운 애니 그런일은 없을 거다 하시는데..
 
그 전에 이미 시누가 저한테 욕한 적 많거든요
그런데 그냥 저도 맞아요, 아가씨 절대 그럴 분 아닌 것 알아요 하고 넘겼어요.
 
 
 
그렇게 아버님과 어머님께 양해와 동의를 구하고 다시 시댁으로 돌아왔죠.
시댁에 오니 아가씨가 소파에 떡하니 앉아 있더라구요
나 잠깐 친구가 근처에 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온 사이에 어디 갔다 왔냐고
남편이 부모님 모시고 오리고기 먹으러 갔다 왔다고 하니까
또 눈깔이 뒤집혀서는 아주 자기 빼놓고 갔다오니까 배가 부르냐며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남편 뒤에서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 하고 부르는거에요. 놀래서 네? 하고 쳐다보니까
 
"왜요? 어제 일가지고 울 엄마아빠 편만들라고 오리고기 뇌물 바친거에요?
 진짜 무식하면 티를 내지 말라고, 오리고기가지고 울 엄마아빠가 무식한 며느리 편들겠어요?"
 
하고 깔깔거리며 웃더라구요.
아버님께서 무어라 말씀하시려다가 저를 보시더라구요
제가 고개를 절레 흔드니 한숨을 푹 쉬시고는 어머님 모시고 방에 들어가시더라구요.
집에서 도저히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 남편한테는 있으라고 하고 시누 데리고 나왔죠.
시댁 근처에 조용한 놀이터가 있어서 그리로 시누 데리고 가서 얘기했어요.
 
 
"아가씨, 정말 이런말해서 미안한데요. 이제 저도 못참을 것 같아서요."
 
 
라고 말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뭐라구요? 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다시는 내 앞에서 까불지 말아요.
 저도 그 나이먹어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놓고 한심하게 구는 아가씨가 불쌍해서
 몇 번 비위맞추어 주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네요.
 저보다 나이가 2살이 많으면 최소한 정신연령이라도 저랑은 비슷하셔야죠.
 제가 다 지난 일들은 좋게 묻어둘께요.
 어제 일만 꺼내놓고 얘기하면요, 아가씨는 저한테 고마워해야 돼요.
 새벽에 술먹은 사람이 남의 집에 들어가서 잔다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저랑 오빠는 재워줬어요.
 그것도 술 먹은 사람이 직접 찾아온 것도 아니고 데리로 오라고 명령까지 했죠?
 저는 아가씨 수발 들으려고 오빠랑 결혼한 것 아니에요.
 아가씨 술먹고 인사불성될 상태면 데리러 올 사람은 아가씨가 알아서 구하셔야죠.
 이제부터 저한테 부탁할 일이 있으면 조금 더 공손하게 말씀하시구요,
 제가 필요한 일을 도와드리거나 해드렸으면 최소한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하세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저는 아가씨가 저한테 무식하다고 표현했던 것 처럼 더 무식하게 대할꺼에요.
 아시겠죠?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제가 하는 말에 나참, 거참, 뭐야 이러면서 추임새 넣고 받들더니
자기가 어제 오빠한테 보낸 문자 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 제가 나중에는 짜증나서 결혼생활 못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괴롭혀주겠다고 한 말이요?
아가씨, 지금 사람 너무 우습게 보세요.
저는 아가씨 입에서 짜증나고 더러워서 내가 니 말듣고 산다.
이 말 나올때까지 괴롭혀줄거에요. 아가씨랑 다른 방식으로요, 됐죠?"
 
했더니, 모르겠어요. 저는 사람이 쫄았다 겁먹었다 이럴때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오히려 막 성내고 소리지르면 겁먹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막 무서운 놀이기구타면 내가 이걸 왜탔지!! 하면서 소리지르는 것 처럼요
시누가 막 으르렁거리면서 또 성을 내더라구요.
 
"엄마,아빠한테 이를꺼야!"
 
"이르세요."
 
"아무리 그래도 엄마,아빠는 내 편이야!"
 
"저도 부모님께 제 편해달라고 한 적 없어요."
 
"너 내가 아주 나중에 다리 몽둥이 부러트려 놓을 줄 알아."
 
"안그래도 요새 회사일 많아서 쉬고싶었어요, 고마워요"
 
"너 지금 내 말이 장난같니!"
 
"아가씨는 하두 그렇게 맨날 소리지르면서 얘기하니 별 감흥이 없네요."
 
"아오, 이 X이 진짜!"
 
"지금 욕하셨어요?"
 
"그래 이 미친X아! 내가 아주 살다살다 거지같은 X 다 보겠네!
 진짜 우리 엄마,아빠가 미친거야! 우리 오빠도 미쳤어!
 별 것도 아닌 X 한테 홀려가지고 집안 다 말아먹으려고 해!"
 
"방금 하신 말씀 진심이세요?"
 
"너가 우리 오빠랑 이혼했으면 좋겠다, 이게 내 진심이야."
 
"아, 네 고마워요. 아가씨."
 
제가 바로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아가씨께 보여줬어요.
핸드폰을 아가씨한테 준 것이 아니고 화면만 보여줬죠.
제가 아이폰쓰거든요. 녹음되고 있는 화면이었죠.
아가씨 표정이 엄청 울그락불그락 해지더라구요.
우왕, 무섭더라구요. 아직도 생각하면 무서워요
곧 터질 것 같던 그 얼굴이요.
 
 
"방금 아가씨의 진심은 먼저 오빠한테 잘 전달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일부러 엘레베이터에서 몰래 켜놓고 시작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1탄부터 댓글중에 꼭 녹음기 챙겨놓으라고 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ㅋㅋ
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말씀드리자 결심할때부터 함께 생각한 것이랍니다 ㅋㅋ
ㅋㅋ 결혼 전부터 열심히 네이트 판과 미즈넷을 탐독한 결과였죠 ㅋㅋㅋㅋ
 
시누가 야 이 미친X아!!하면서 소리지르더라구요
핸드폰 뺏으려고 막 손을 뻗더라구요.
제가 핸드폰 뒤로 숨기면서 그만하세요 아가씨 하면서 뒷걸음질쳤죠.
다행히 혹시라도 뭔일이 생길까 뒤에 따라 내려온 남편이 막아줬죠.
남편이 시누한테 너 이제 작작 해라. 집으로 올라가고 너도 너가 뭘 잘못했는지
잘 생각해봐라. 하고 등을 떠밀었어요.
 
울음보 터지기 직전의 시누를 그렇게 두고 저희는 집에 왔죠.
남편이 차 안에서 제 손을 꼭 잡아주면서 고맙다고, 그리고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어차피 저한테 기분 나쁜 사람이라면 제가 제 선으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했구요.
 
그렇게 날이 흐르고 여름 휴가기간이 왔죠.
남편이랑 저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가는 여행을 꼭 부산으로 하자고 했거든요
성수기 티켓 오픈하자마자 남편이 해운대의 호텔을 잡아주는 센스!
돈도 많이 들었을텐데 오션뷰까지 ㅜㅜ
너무 초초초 감동이었어요.
 
그다음부터 시누는 필요이상의 선을 긋더라구요.
뭐라고 해야하나?
아주 연락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연락은 하는데
연락하면 꼬투리 잡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더라구요
 
- 우리 오빠 밥은 좀 해먹여요? 여전히 국 짜게 해요?
- 청소는 잘해요? 이불 그런 것 한달에 한번은 빨아야 하는데
- 좀 무식한 것 티내지말고 나처럼 그림그리거나 교양좀 쌓아봐요
 
하고 그것도 옘병할 꼭 카톡으로 와요
 
- 오빠 굶는 것 걱정되면 아가씨가 돈 버는 걸로 한번 밥이나 사보세요
- 아가씨가 청소 걱정을 다 해요? 어머님 빨래 하실때 도와는 드리세요?
- 자꾸 무식무식 하시는데요, 제가 결혼 전에도 말씀드렸을텐데요.
   뭐 눈에는 뭐밖에 안보인다고. 얼마나 무식하면 남 무식한 것까지 뭐라고 하세요?
 
라고 답장하고 말아요
그러면 항상 오는 문자가 '꼴에 말하는 것 하고는~'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뭐 이런식이에요. 항상 그 다음에 오는 문자는 그냥 무시하고 말아요
아예 아가씨 대화창은 문자오고 답장할때마다 캡쳐를 꼭 해놓는 답니다.
지금도 컴퓨터에 따로 저장해서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 남편한테 항상 보여줘요.
남편도 절대 져주려고 하지말고 꼭 이기라고
응원아닌 응원도 해주고요,
 
지금도 생각들지만, 참 우리 남편도 너무 불쌍해요..
차라리 져주고 심성고운 와이프만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도저히 제가 그런 성격 못되니.. 
 
암튼 제가 휴가가는 것이 너무 들떠서 그때 카톡 프로필을
우리 신랑이랑 부산간다~ 뭐 이런식으로 남겼어요
그랬더니 시누가 또 카톡이 오더라구요
 
-오빠랑 부산가요?
-네.
-몇일부터 몇일?
-다음주 목금토일이요
-부산 어디?
-해운대요
-해운대 무슨 호텔?
-왜요? 오시려구요?
-내가 남의 여행에 왜 껴요? 그냥 친구가 웨스틴 조선에서 일해서 방 알아봐줄까 하는거지
-지금 성수기인데 어떻게 빈 방을 알아봐요. 있을 턱이 없죠. 저희가 알아서 잘 예약했어요.
-그러니까 무슨 호텔이냐구요
-노보텔이요
-그래요, 잘 다녀와요~
 
하더라구요. 사실 괜히 찜찜해서 거짓말했어요.
원래 예약은 파라다이스로 했거든요
그리고 신랑한테도 문자 내용 보여주고 잘 얘기하라고 입단속했어요.
 
설마가 사람잡는 것 아시죠?
네, 역시 개념말아먹은 시누는 부산까지 쫓아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이만 줄일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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