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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썰

이혼 후 상간녀에게 전화 받은 썰...

by 썰푼공돌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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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 상간녀가 술먹고 전화왔어요 ㅋㅋ

2년반전에 이혼한 여자사람입니다ㅎㅎ
제목처럼 남편이 바람펴서, 상간녀의 임신으로 이혼 했어요
과정은 너무 길어서 생략~~ㅠㅠ

그런데 상간녀가 어제 술취해서 저한테 전화로
다짜고짜 어떻게 버텼냬요 ^^ㅋㅋ

모르는 번호라 그냥 받았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상간녀인줄 딱 알았어요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이사람이랑 살면서 어떻게 버텼어??네???
네???나 미치겠어 어떡해??

그 외에는 횡설수설 발음 뭉개져서 뭐라는지 모르겠고
바로 끊어버렸어요

이렇게 뻔뻔할수가 있나요?

번호를 안바꾸긴 했지만 전남편도 아니고 상간녀한테
다시 연락을 받을줄은 몰랐네요

그런데 기분 나쁘기보다 너무 웃기고 통쾌하달까요?ㅋㅋ

저도 처음엔 몰랐어요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으니 결혼도 했죠

근데 완전 마마보이+시월드까지
결혼생활 2년동안 정말 개고생 다 했어요

완전 옛날분이라 며느리는 종이고
시어머니는 하늘이다,
너는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납작 엎드려야하고
신처럼 모셔야한다
가 기본 바탕에 깔린 분이였고
전남편은 그런 자기 엄마한테 잘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였어요

아무튼 그래도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2년을 버텼죠

참고로 그 중 1년은 시어머니 사고로 허리랑
다리 수술하시는 바람에
제가 병수발 다 들었어요
물론 일도 하면서요^^
일하는 시간도 월급도 제가 더 많았는데
시어머니 병수발도 제가 다 했어요
거의 반년동안 제가 기저귀까지 갈았으니
얼마나 고된지는 아시겠죠?

근데도 남편이란 쓰레기는 같은 회사 여자랑
바람이 났고
임신까지 시켰더라구요ㅋㅋ

처음 그 사실 알고 시어머니한테
말했더니
자기가 혼내준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은 제가 잘못해서 남자가 밖으로 돌았대요
그리고 뱃속에 자기 손주라면서
상간녀 편을 드네요?

더러운 꼴 다 보고 나서야
똥이 똥인줄 알았고...
이혼하게 됐어요

그렇게라도 알아서 다행인거죠

그래서 사실 마지막엔
상간녀한테 원망보다는
이제 정말 나를 위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더이상 호구같ㅇㅣ 살지않으리라
생각해서 좀 후련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상간녀가 저보고 어떻게 버텼냐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오죽했으면 전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겠어요?

너무 통쾌하네요 ^^

애 있어서 이혼도 쉽지 않을테고
인과응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남편도
한번 크게 호되게 당할 날이 오겠죠^^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나봅니다

상간남녀 둘이
평생 지지고볶으며 얼굴붉히고
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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