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애만 잔뜩 낳고 신경도 안쓰는 쓰레기 남편 썰..

by 썰푼공돌 2023. 2. 13.
반응형

원제목 :  냉면집에서 본 부부(feat.아이가 다섯)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 맞춤법 이해 부탁드려요

빠르게 음슴체 갈게요!!


오늘 퇴근하고 남친이랑 데이트

할려고 만났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져

남친이랑 냉면집에 갔음

자리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보니

애들이 큰소리 내며 들어오고있고

그뒤로는 부모님으로 보이는분들이 들어오심


와.. 애가 다섯명이네...


요즘에는 잘볼수 없는 대가족이라 신기했음

냉면집 이모들도 신기한듯 쳐다보시고

처음에는 다 남매들인가?? 아니면 사촌들??

생각했는데 남매가 맞았음


그 부부와 아이들은 우리 바로 뒤에 앉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두명

그리고 5,6살쯤 되보이는 남자애가 하나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남자애가 하나

엄마등에 업힌 애하나(여자애인지

남자애인지는 잘모르겠음)

이렇게 총 다섯명


곧 우리가 주문한 냉면이 나와 먹고있는데

그때부터 식당안은 난리가 나기 시작함

첫째 둘째로 보이는 여자애 둘은

얌전히 냉면을 먹는데 셋째로 보이는

남자애는 끝없이 아빠 이건 뭐야?

아빠 이건 왜이래?? 아빠 저건 뭐야??

정말 끝없이 질문을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넷째 남자애는 혼자 식당을

아장아장 돌아다니다가 땅바닥에

주저앉더니 온몸으로 바닥청소..;;

업힌 막내는 울고불고 난리..

그러다가 얌전히 냉면먹던 둘째딸은

먹다말고 갑자기 문밖으로 뛰어나감..

가게앞에 작게 정원? 꽃밭같은걸

만들어놨는데 그거 본다고ㅋㅋㅋ

그 상황에서 엄마는 땀 뻘뻘 흘리며

우는 다섯째 달래고 둘째야 어디가!!!!

넷째야 얼른 일어나 일로와서 앉아!!!

셋째야 쉿 조용히 하고 어서 밥먹어

진짜 난리난리..ㅠㅠ

근데 그와중에 남편분은 엄청 태평하심

그 난리통 속에서도 애 하나 케어할 생각

1도 없이 남의집 일인 마냥 냉면만 흡입

일하던 이모가 땅바닥에 뒹굴고 있던

애를 의자에 앉힘..ㅋㅋㅋ

사태가 좀 진정이 되고 애들도 음식이

입에 들어가니 조금 조용해짐

근데 얼마 지나지않아 애들이

다먹고나니 다시 난리남ㅠㅠ

우리는 시끄러운건 둘째 치더라도

부인분이 진짜 너무 안되보였음

그러던 도중 남편분 식사가 끝났는지

젓가락을 놓길래 아 이제 애들 좀 봐줄려나

생각했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음

부인분은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애들이 남긴 냉면그릇을

모아 급하게 한젓가락 드심

근데 그 남편이 일어나면서 하는말

" 먹을려고?? 정신없는데 그냥 일어나지?? "

반응형

??????????????

????????????? 응???? 뭐?????

계속 애들보다가 이제 한젓가락 했는데?????

아니 이게 뭐야???? 내가 잘못 들었나????


나랑 남친이랑 둘다 뭐지? 이런 표정으로

서로 쳐다봄.. 너무 황당했음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는데 남편분

진짜 계산하고 나감...

그와중에 애 하나 안챙기고 자기혼자 나갔음..

부인분은 급하게 한젓가락 가득 먹더니

애들 챙겨서 뒤따라나가심..

식당이모들 어이구 쯧쯧.. 이러면서 테이블

치우시는데 진짜 부인이 너무 불쌍해서

할말이 없었음.. 와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지??

상대방은 식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자기 다쳐먹었다고 일어나서 가자니..ㅋㅋ

저런 사람 진짜 인터넷상으로만 접했는데

실제로 보니 참 충격이었음 어휴...

근데 한편으로 왜 나 다못먹었다

좀 기다려라 한마디를 못하는건지

부인분이 답답하기도 했음..ㅠㅠ

정말 결혼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끼게함..


이거 끝을 어떻게 내야하는거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가글

어.. 일하는 도중에 잠시 들렸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여자잘못이라는 댓글도 많이 보이구요

사실 저도 예전에 이런글 보면

베플분들처럼

이여자는 뭐하는 여자야??

왜이런 취급 받으면서 사는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이런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니

남자 진짜 나쁜새끼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너무 고된 여자분의 얼굴을 봐서 그런것 같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여자분이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고ㅠㅠ

아마 여자분을 뭐라하시는 분들도

욕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안쓰러운

마음에 그런걸꺼에요ㅠㅠ

속으로 애들보면서 얘들아 너네는

크면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참 마음 무거운 저녁시간이었어요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네이트판 댓글 게시판

반응형

댓글